한-싱가포르 ‘공급망 파트너십’ 체결…“위기 시 5일 내 공동 대응”
[앵커]
싱가포르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전략 물자 등에 대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공급망 교란 발생시 5일 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1년 중국의 요소수 수출 통제 여파로 화물 운송 등 산업 전반에 혼란을 일으켰던 이른바 요소수 사태.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과 싱가포르가 전략물자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양자 파트너십를 맺는 건 싱가포르가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기초로 바이오, 에너지, 첨단산업 분야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교란에도 함께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양국은 공급망 위기 대응 시스템을 공유하면서 실제 공급망 교란이 발생하면 5일 내 긴급회의를 열어 공동 대응할 방침입니다.
이와 별개로 양국은 LNG 협력 MOU도 체결했습니다.
싱가포르가 글로벌 LNG 교역 허브 국가인 만큼 LNG 공급망 구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국 정상은 또 북핵 문제 등 역내 현안에 대한 공조를 약속했습니다.
[로런스 웡/싱가포르 총리 : "싱가포르는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하여 한국과 북한의 관계를 지원하겠습니다."]
양국 정상은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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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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