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싱가포르, 혁신·경제안보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

박미영 기자 2024. 10. 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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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가 혁신의 파트너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두 나라가 혁신의 파트너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싱가포르는 120개국, 600개 항구와 연결된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 한국의 산업별 공급망 정보와 싱가포르의 중계무역 물동량 정보가 공유된다면 경제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상호 번영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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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참석 기조연설
"아세안 국가 중 두 번째로 큰 교역·투자국"
공급망파트너십 약정, LNG협력 MOU 체결
이재용·정의선·구자은·김동관 등 기업인 참석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0.08. myjs@newsis.com

[싱가포르·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국과 싱가포르 두 나라가 혁신의 파트너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교 이후 지난 50년간 양국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를 지향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 오늘의 성장을 이뤘다"며 "경제인의 도전과 성취 덕분에 양국 간 교역은 400배, 투자는 4000배 이상 증가해 이제는 싱가포르가 아세안 국가 중 두 번째로 큰 한국의 교역국이자 투자국이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3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싱가포르에 진출해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며 "특히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창이 국제공항에는 한국 기업인들의 땀과 열정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50년을 함께 준비해야 할 때"라면서 "한국과 싱가포르가 미래 첨단산업의 혁신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가 무역, 금융, 투자의 허브이면서 AI(인공지능)와 바이오 같은 첨단산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한국은 전통 제조산업에서 첨단산업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며 싱가포르의 혁신환경와 연구인력, 그리고 한국의 제조기술이 접목된 AI 기반 스마트 제조기술을 양국 협력의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오늘 체결한 첨단산업 기술 협력 MOU를 바탕으로 양국 기업이 협력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타트업 협력 MOU를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은 싱가포르에서 테스트하고, 싱가포르 스타트업은 한국 대기업과 협력하면서 첨단산업 생태계를 키워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두 나라가 혁신의 파트너이자 경제 안보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며 "특히 싱가포르는 120개국, 600개 항구와 연결된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 한국의 산업별 공급망 정보와 싱가포르의 중계무역 물동량 정보가 공유된다면 경제 안보 위기 상황에서도 상호 번영의 기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체결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가 한국의 첫 번째 양자 간 공급망 파트너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NLG(천연가스) 스왑, LNG 공동구매 협력을 통해 천연가스의 수급 안정과 가격 안정을 싱가포르와 함께 도모할 것"이라며 "양국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망을 확충하고 경제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NG 트레이딩 허브인 싱가포르와 세계 3위 LNG 수입국인 한국은 이날 LNG 협력 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싱가포르기업연합회가 공동 개최한 포럼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탄 시 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2장관, 앤드류 콴 싱가포르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과 기관 간 총 10건의 MOU가 체결됐다.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10.08. myjs@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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