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전진 배치’ LG VS ‘로하스·강백호 전진 배치’ KT…준PO 3차전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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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양 팀 감독들이 타순 변화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는 오늘(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it wiz와 준PO 3차전에 홍창기-신민재-오스틴 딘-문보경-박동원-오지환-김현수-박해민-문성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LG와 KT, 두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감독의 지략 대결로도 주목받고 있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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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와 KT의 준플레이오프(준PO)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양 팀 감독들이 타순 변화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는 오늘(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it wiz와 준PO 3차전에 홍창기-신민재-오스틴 딘-문보경-박동원-오지환-김현수-박해민-문성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1, 2차전과 비교하면 7번 타자였던 박동원이 5번 타자로 중심 타선에 포진했고, 5·6번 타자를 맡았던 오지환과 김현수가 6·7번 타자로 한 칸씩 내려갔다.
박동원이 이날 3차전 KT 선발 투수인 벤자민을 상대로 올해 정규시즌에서 LG 타자로는 유일하게 홈런을 터뜨리는 등 9타수 3안타로 타율 0.333, OPS 1.000으로 강한 점을 고려한 배치다.
염경엽 LG 감독은 1, 2차전과 조금 다른 타순을 꾸린 이유에 대해 "(잠실보다 크기가 작은)수원에선 빅볼(장타로 점수를 내는 야구) 야구를 할 것"이라며 "강한 1∼5번 타자가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초반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강한 5번 타자 박동원은 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2회 첫 타석에서 벤자민을 상대로 선제 1점 홈런포를 터뜨렸다.
염 감독에 맞서는 KT 이강철 감독 역시 LG보다 타순에 더 큰 변화를 가져가며 3차전에 나섰다.
KT는 로하스 주니어-강백호-장성우-오재일-황재균-김상수-배정대-심우준-정준영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 감독은 1, 2차전에서 로하스는 2번 타자, 강백호에겐 4번 타자를 맡겼는데, 팀 최고의 강타자들인 두 선수를 1, 2번 타자로 전진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메이저리그에서도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번, 무키 베츠가 2번 타자로 나서는 등 팀 최고의 타자들을 1, 2번 타순에 전진 배치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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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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