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손해” 30주년 맞이한 반얀트리, 올해까지만 선보이는 이벤트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2024. 10. 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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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반얀트리 푸껫
인도네시아 발리, 하와이 등 전 세계 웬만한 휴양지는 다 가봤지만, 태국의 반얀트리 푸껫을 방문하고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마치 또 다른 내 집을 찾은 기분이었죠. 그 후 아내와 함께 매년 휴가마다 방문해 현재까지 반얀트리 푸껫만 총 50번을 방문했어요.
반얀그룹의 플래그십 브랜드 반얀트리의 창립 30주년 기념 갈라 디너에서 만난 인도 뉴델리에서 온 여행객 아닐이 전한 말이다. 그는 50번 넘게 태국 푸껫으로 휴가를 떠났고, 그때마다 반얀트리 푸껫만 찾았다고 한다. 그를 매년 최소 1번 이상 뉴델리에서 푸껫까지 찾아오게 한 반얀트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반얀트리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만난 창립자 부부 호권핑, 클레어창과 두 아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반얀트리는 지속 가능성과 공동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룹의 이념을 강조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는 행사를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반얀트리 푸껫에서 진행했다.

반얀그룹의 창업주인 호권핑·클레어창 부부의 주최로 전세계 반얀그룹 관계자, 미디어, 건축가 등이 모여 푸껫 모켄 부족의 전통과 문화를 담은 디너 행사부터 30주년 기념 축복 불교 의식 탁발(Tak-Bat), 갈라 디너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반얀트리 30주년 기념 반얀트리 푸껫에서 열린 불교 의식 탁발.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반얀트리는 싱가포르 출신 호권핑과 클레어창 부부가 1994년 개인 별장 용도로 샀던 푸껫의 폐광된 주석 광산 부지를 7년 동안 정비하고 25개의 객실을 만들면서 탄생했다.

현재는 넓은 대지에 반얀 라군 풀빌라, 시그니처 풀빌라, 그랜드 라군 풀빌라 등 218개의 다양한 프라이빗 풀빌라를 갖춘 푸껫 인기 리조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의 럭셔리 오리엔탈 스파를 선보이면서 오랜 기간 마사지 및 바디 트리트먼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왔다. 반얀 스파 아카데미를 설립해 테라피스트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파 분야 성장을 촉진시켰다.

여기에 투숙객들이 단순히 호텔에 머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적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끼리 보호구역 방문, 해변 쓰레기 줍기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운영에 힘써왔다.

푸껫의 반 마닉 학교에서 페인트칠을 하는 반얀트리 푸껫 투숙객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특히 푸껫의 반 마닉(Baan Marnik) 학교와 협약을 맺어 투숙객들은 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에 방문해 페인트칠 및 시설 유지 보수를 돕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한 간식을 준비해 제공하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까지 미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반얀트리 푸껫 풀빌라. /사진= 반얀트리 푸껫
​호권핑 반얀그룹 회장은 타 럭셔리 호텔 그룹들과 차별점으로 “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강조했다.

아무리 럭셔리한 호텔이라고 해도 박물관에 온 듯 깔끔하고 정제된 분위기에 투숙객들이 눈치를 보면서 조용히 머무는 것이 아닌, 아이들은 정원에서 뛰어놀고 부모는 골프를 치거나 스파를 받는 등 자유롭고 편안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점을 반얀트리만의 강점으로 꼽았다.

‘럭셔리’라는 타이틀로 불리지만, 그보다는 ‘자연 속 안식처’로 더 알려지고 싶다는 것이 창업자 부부의 바람이다.

클레어창, 호권핑 반얀그룹 창업자 부부.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반얀그룹은 반얀트리를 비롯해 앙사나, 카시아, 다와, 폴리오, 가르야, 홈, 라구나, 스카이파크, 그리고 브랜드 확장 버전인 반얀트리 이스케이프, 반얀트리 베야, 앙사나 헤리티지 컬렉션 등 12개의 글로벌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에디 시 반얀그룹 대표이사는 “반얀그룹은 지난 30년 동안 웰빙 액티비티, 지역 문화를 담은 다이닝 등을 선보이며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왔다”면서 “현재 88개의 호텔과 리조트, 72개의 스파, 69개의 갤러리, 20개 이상의 브랜디드 레지던스를 전 세계 22개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46개의 호텔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레어창 공동창립자는 “몇 년 안에 호텔 운영 부문을 200개 이상의 호텔로 확대하고, 향후 10년 내에 50개국으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을 앞둔 반얀그룹 호텔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곳을 묻는 질문에 호권핑 회장은 반얀그룹의 첫 싱가포르 리조트인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 바이 반얀트리’를 꼽았다.

호권핑 회장은 “싱가포르동물원, 나이트 사파리, 버드 파라다이스, 리버 윈더에 이어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의 5번째 시설”이라며 “야생동물 공원 한가운데 자리한 독특하고 자연 친화적인 리조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부분 조감도. /사진= 루펜티스
국내에선 최근 속초에 카시아와 홈 브랜드 호텔이 문을 열었고,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더블 풀빌라 ‘카시아 색달 제주’를 올해 12월 완공 예정이다. 내년 4월에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을 오픈한다.

개인 테라스와 풀을 갖춰 프라이빗함을 더하고,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웰빙 생츄어리 스위트룸’에서는 반얀트리만의 특별한 웰니스 기구와 웰빙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반얀트리 30주년 기념 이벤트. /사진= 반얀그룹
반얀트리 3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반얀트리에서 올해까지 약 3개월간 고객을 위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10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에 반얀트리 두바이 그랜드 오픈을 기념한 석양 파티 등 60여 개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본의 반얀트리 교토에는 일본 전통 공연인 노(能) 가면 장인이 방문하고, 중국의 반얀트리 리장에선 소수민족 나시족(Naxi)이 전통 의식에 참여한다.

티베트의 반얀트리 링하에선 티베트 모닥불 춤을 감상할 수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얀트리 알울라에선 아라비아 은하수 아래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미슐랭에서 최고의 태국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반얀트리의 타이 퀴진 레스토랑 샤프론(Saffron)도 새롭게 선보인다. 새로워진 사프론에서 고객들은 현지 식재료를 활용해 전통적인 타이 레시피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요리를 경험해볼 수 있다.

샤프론은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반얀트리 두바이, 몰디브의 반얀트리 바빈파루 등 오픈을 앞둔 지점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또 반얀그룹은 11월부터 생물 다양성을 증진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사회의 복지를 지원하는 ‘작은 숲(pocket forest)’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반얀그룹이 운영하는 지역 자연을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예약 1건 당 1달러를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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