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조전혁, 공보물에 허위 기재…아들 건도 허위사실 유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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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은 조전혁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서 서울 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떨어졌다는 주장의 근거로 서울이 아닌 전국 규모 데이터를 인용했다며 '허위 기재'라고 8일 비판했다.
또한 조 후보 측에서 정 후보 아들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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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 측 "해당 국가에 내는 세금…문제될 일 없어"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측은 조전혁 후보가 선거 공보물에서 서울 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떨어졌다는 주장의 근거로 서울이 아닌 전국 규모 데이터를 인용했다며 '허위 기재'라고 8일 비판했다.
또한 조 후보 측에서 정 후보 아들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문제가 될 소지가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 측은 선거 공보에서의 허위 사실 기재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조 후보의 서울 시민에게 보낸 선거 공보물 4페이지에는 '편향된 이념교육 10년, 서울교육은 무너지고 있다'는 제목으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6년, 2023년 중3 및 고3 학업성취도 통계 자료가 표로 나와 있다.
선거 공보물은 지난 6일까지 서울 지역 유권자들의 주소에 이미 인쇄·발송됐다.
정 후보 측은 이 표가 교육부의 전국 평균 성취도 평가 결과 자료라며, 조 후보가 이를 근거로 '서울' 학생의 학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도시들은 전국에 비해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수준이 덜할 수 있는데 이를 감안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측은 "지금은 지역 단위 공식 성적이 공개되지 않아 전국 단위 수치를 사용했다. 서울 지역 학생의 학력 수준도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 측은 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전수조사를 진행했지만 2017년부터는 표집평가로 변경됐다"며 "공보물에는 해당 그래프를 삽입한 것이며 허위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의 주장은 오히려 조 후보가 학업성취도평가 전수조사를 다시 하길 원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후보 측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전날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제기한 정 후보 아들의 탈세 의혹을 언급했다.
조 후보 측은 "전날 가세연에 따르면 (포커 선수로 활동하는 정 후보 아들 정모씨가) 2021년 소득세를 2만4천원, 2022년 21만원을 냈다. 하지만 포커대회 상금로 2022년 월드시리즈오브포커(WSOP)대회에서 2억원, 2022년 마스터즈에서 1억5천만원, 월드포커챔피언십(WPC)에서 3천540만원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알려진 만큼 그에 맞는 적절한 세금 신고와 납부가 이뤄졌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상금을 탄 부분이고, 해당 국가에 내는 세금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가 될 일이 없고 이런 사실 모두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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