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3년반 만에 아세안정상회의에 대표 파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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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미얀마 군정이 3년여 만에 대표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는 미얀마 군정 외교부 고위 관리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각 8일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정 대표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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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미얀마 군정이 3년여 만에 대표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는 미얀마 군정 외교부 고위 관리가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각 8일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정 대표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은 2021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런 방침은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아세안이 미얀마 사태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패통탄 총리는 "미얀마가 최대한 빨리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아세안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갈등 해결을 위한 외교적 수단을 사용하기 위해 내년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노력이 재개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반대 세력을 유혈 진압했습니다.
아세안은 2021년 4월 합의한 미얀마 내 폭력 중단 등 5개 항을 이행하지 않는 군정을 그동안 아세안 고위급 회의에서 배제해 왔습니다.
아세안 내부에서도 미얀마 사태에 대한 접근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태국은 군정과의 접촉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6월 돈 쁘라뭇위나이 당시 태국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태국 파타야에서 미얀마 군정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 비공식 다자회담을 열고 '지도자 수준에서 미얀마가 아세안에 완전히 다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돈 부총리는 같은 해 7월에는 미얀마 군정 허가로 수감 중인 수치 고문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 물러난 세타 타위신 전 태국 총리는 앞서 "미얀마 군정이 힘을 잃기 시작했다"며 "군정과 접촉해 거래할 시점이 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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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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