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상하이 마스터스 사용구 "프로가 사용하기에 적합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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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마스터스 16강에 진출해 있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이번 대회 공식 사용구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공식 사용구에 대한 불만을 은연 중에 비꼰 셈이다.
메드베데프는 이어진 온코트 인터뷰에서 사용구의 품질에 대해 언급했다.
다니엘 타로(일본)도 "상하이의 사용구는 기본 타구감이 너무 단단해 스핀이 걸리지 않는 느낌이고 매년 느낌도 다르다. 골프를 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무겁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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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마스터스 16강에 진출해 있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이번 대회 공식 사용구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메드베데프는 마테오 아르날디(이탈리아)와의 32강전을 마친 후 중계 카메라 렌즈에 '나이스 볼'이라고 사인을 했다. 공식 사용구에 대한 불만을 은연 중에 비꼰 셈이다. 메드베데프는 이어진 온코트 인터뷰에서 사용구의 품질에 대해 언급했다.
"프로 선수들이 쓰는 것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공이다. 처음에는 좋은 리턴을 할 수 있지만 이후 한 번 또는 두 번은 더 좋은 리턴을 하지 못해 공이 공중에서 멈춰버리는 느낌이 든다. 즉, 기세가 없어진 공으로는 힘있게 샷을 칠 수 있는 선수가 유리해지는 것이다. 야닉(시너)이나 카를로스(알카라스) 같은 선수에게는 유리할 것이다."
메드베데프의 발언에 대해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도 자신의 X에서 메드베데프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면서 의견을 같이 했다.
"(상하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이런 경향의 공과 코트가 많아 파워 있는 선수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것 같다. 타이밍이나 완급 조절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쪽에서 보면 더 이상 아무 것도 통하지 않는 순간이 많아졌다. 아무리 쳐도 상대를 밀어 넣을 수가 없다. 이제 그런 코트와 볼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최근에는 무리하게 파워를 내기 위해서 치는 방법도 바꾸거나 해서 대응하려고 하는데 역시 몸이 견디지 못해서 아픈 곳이 많아진다. 힘없는 선수들에겐 정말 힘들다."
다니엘 타로(일본)도 "상하이의 사용구는 기본 타구감이 너무 단단해 스핀이 걸리지 않는 느낌이고 매년 느낌도 다르다. 골프를 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무겁다"라고 했다.
남자 테니스에서 대회마다 다른 공을 사용하는 데 따른 선수들의 부상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테니스 공에 일관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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