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모터스포츠 화합… 도요타-현대차 용인서 축제 연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2024. 10. 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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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가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오는 10월 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WRC에 참여하고 있는 도요타 가주 레이싱과 현대 N이 처음으로 손잡고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를 선보이며 국내 고객들과 함께 모터스포츠 문화를 즐기기 위해 기획됐다.

도요타와 현대차는 이번 행사를 모터스포츠 문화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트랙 데이’를 마련하고 도요타 GR과 현대 N 차량들이 같은 공간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 각 사의 월드랠리팀 경주차가 실전 랠리 같은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과 고객들이 직접 경주차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택시 시승 체험 등 다양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도요타 가주 레이싱은 이번 행사에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GR 야리스 랠리 2’를 비롯해 ‘GR 수프라’, ‘GR86’ 등 경주차와 고성능 모델을 선보인다.
주행 퍼포먼스를 담당하는 드라이버로 현 도요타 WRC 드라이버로 활동 중인 ‘카츠타 타카모토’,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 대표 ‘야리 마티 라트발라’, 타카모토 선수의 아버지인 전 일본 랠리 9회 챔피언 ‘카츠타 노리히코’가 참가한다.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랠리 1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커스터머 레이싱을 위한 i20 N 랠리 2 경주차 2종과 아이오닉 5 N, 아반떼 N 등 양산 고성능 N 라인업을 선보임과 동시에 드리프트에 특화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을 통해 역동적인 쇼런을 보일 예정이다.

올 시즌 WRC 드라이버 랭킹 1위를 기록 중인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티에리 누빌과 다니 소르도, 안드레아스 미켈센, TCR 월드투어 23년 챔피언 출신 노버트 미쉘리즈, 22년 챔피언 미켈 아즈코나도 이번 행사를 위해 방한해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모리조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는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현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전하고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행사장 내 전시 부스를 운영해 브랜드 전용 특화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차세대 친환경차를 전시해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을 보여준다.

가주 레이싱 부스에서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보여주기 위해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액체 수소 엔진 GR 코롤라 ’와 일본만화 이니셜D에 등장해 AE86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 스프린터 트레노 기반 수소 콘셉트카 ‘AE86 H2 콘셉트’를 전시한다.

현대 N 부스에서는 1974년 선보인 포니 쿠페 디자인과 첨단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해 미래 고성능 방향을 제시하는 N 비전 74와 미국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 SUV 개조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오닉 5 N TA 스펙을 전시하고 수소와 전기차 기술을 통해 자동차 문화 선도를 이루려는 현대 N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이밖에 모터스포츠 팬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모터스포츠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양사 경주차들이 한데 모인 ‘서비스 파크’,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10월 8일(화)부터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모터스포츠에 도전하고 있는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함께 힘을 모아 모터스포츠를 넘어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모터스포츠의 문화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 현대자동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부사장은 “WRC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을 한국에 초청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는 경쟁과 우정이 공존하는 모터스포츠 문화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자동차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이룬 도요타의 협업을 통해 모터스포츠 문화를 확대하고자 하는 현대차 의지를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 가주 레이싱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개최되는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포럼 8 랠리 재팬’에 참가하며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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