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리 놓자…핀테크 혁신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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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우량 기업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8일 서울시 주최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행사장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만난 박영준 앤톡 부대표(36)는 이같이 말했다.
공간의가치, 밈비, 한국자산매입 등 18개 기업이 본선에 올랐고 한국주택정보와 크로스허브가 '2024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with IBK기업은행' 대상과 인기상을, 터치앤고와 프랙탈에프엔이 '서울 핀테크랩 데모데이 with 네이버클라우드' 우수상과 패널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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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과 공동 주최
대출 수요 예측 '앤톡' 부터
자영업 플랫폼 '텐핑거스'까지
핀테크 스타트업 3곳이 수상
오세훈 "톱5 금융도시 될 것"
“누구나 우량 기업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8일 서울시 주최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행사장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만난 박영준 앤톡 부대표(36)는 이같이 말했다. 앤톡은 전국 160만여 개 법인의 비재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솔루션 ‘허블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한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올해 서울시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과 공동 주최한 ‘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의 대상 격인 서울특별시장상을 거머쥐었다.
서울시가 가교 역할을 해준 덕분에 앤톡은 지난 석 달 동안 신한은행과 협업해 기술을 한층 고도화할 수 있었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고용 지표, 언론 보도 활동 등 공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출을 신청한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모형을 개발해 실증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일상을 바꾸는 핀테크 기술의 향연
10일까지 열리는 서울 핀테크 위크 2024에서는 일상을 바꾸는 핀테크 기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핀테크 위크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피노베이션 챌린지 시상식 외에도 제2서울핀테크랩 데모데이, 100만 유튜버 궤도의 강연 등이 잇달아 열린다.
올해 3회차인 피노베이션 챌린지 시상식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금융회사, 스타트업의 협업 프로젝트가 선보였다. 피노베이션 챌린지는 서울시에서 예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만한 잠재 회사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참가를 신청한 205개 기업 가운데 신한은행, 신한카드, 그리고 신한투자증권과 협업할 여섯 곳이 선발됐다.
신한혁신상을 받은 텐핑거스는 신한카드와 함께 MZ세대를 위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피노베이션상을 수상한 레몬트리는 자녀의 용돈을 관리하는 서비스 ‘퍼핀’을 내세웠다. 이날 상을 받은 스타트업 세 곳은 각각 1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받는다. 핀테크 분야 창업 지원시설인 서울핀테크랩 또는 신한퓨처스랩의 입주 자격도 획득했다.
“글로벌 톱5 금융 도시로 도약”
지난 7일 서울시가 네이버클라우드, 기업은행과 협업해 각각 주최한 데모데이에서도 핀테크 기업들은 저마다 잠재력을 뽐냈다. 공간의가치, 밈비, 한국자산매입 등 18개 기업이 본선에 올랐고 한국주택정보와 크로스허브가 ‘2024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with IBK기업은행’ 대상과 인기상을, 터치앤고와 프랙탈에프엔이 ‘서울 핀테크랩 데모데이 with 네이버클라우드’ 우수상과 패널상을 각각 수상했다.
창업 3년 차로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프랙탈에프엔의 문명덕 대표(41)는 “사무공간 사용료가 저렴한 제2 서울핀테크랩에 최근 입주해 다양한 기업 육성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고속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은 올 3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133개 도시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핀테크 육성 등을 통해 5위권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서울 비전 2030 펀드’를 총 5조원 규모로 증액해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시의 투자 유치 전담 기구인 ‘인베스트 서울’을 적극 활용하는 등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가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서울이 글로벌 톱5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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