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00 깨지자 궁지 몰린 '빚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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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밀리면서 반대매매 규모도 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31억원에서 지난 2일에는 156억원까지 급증했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78억원으로 4거래일 만에 100억원 밑으로 내려왔다.
다만, 지난 9월 27일 31억원에 그쳤던 반대매매 규모는 30일 73억원, 2일 156억원 등 하루마다 2배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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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31억→10월 2일 156억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78억원으로 4거래일 만에 100억원 밑으로 내려왔다. 다만, 지난 9월 27일 31억원에 그쳤던 반대매매 규모는 30일 73억원, 2일 156억원 등 하루마다 2배씩 뛰었다.
지난 2일 156억원은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규모다. 당시 반대매매 금액은 △8월 6일 433억원 △7일 214억원 △8일 130억원 △9일 251억원 △10일 107억원 등 5거래일 연속 수백억원대를 기록했던 바 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지난 2일 1.7%로 지난 8월 9일(2.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징검다리 휴일 등 국내 유동성 위축 요인이 겹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를 시도한 투자자들이 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26일 2671.57까지 올랐다가 내리기 시작한 코스피는 지난 7일 2610.38로 반짝 올랐다가 이날 2600선 밑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9월 30일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은 2조78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기간 외국인과 기관계 투자자는 각각 1조6134억원, 1조4021억원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매매 급증으로 위탁매매 미수금이 줄어든 반면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지난 8월 '블랙먼데이'를 기점으로 줄다가 9월 19일 미국 연준 '빅컷' 이후 다시 증가세다. 신용거래 융자 규모는 지난 7일 기준 17조7656억원으로 지난 9월 5일(17조8905억원) 이후 최대치이다. 일반적으로 증권가에서는 신용융자 잔고율이 높을수록 반대매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날 기준 신용융자 잔고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갤럭시아에스엠(9.81%), 우리바이오(9.55%), 핑거(9.09%), 지에스이(8.93%), 랩지노믹스(8.89%), 흥구석유(8.47%) 등이다. 위험 수준으로 분류되는 10% 이상인 종목은 현재 없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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