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위성’ 루미르, 수요예측 참패… 공모가 하단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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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위성 개발사 루미르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8일 루미르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루미르는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를 1만6500~2만5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컨텍은 공모가 2만25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이날 1만1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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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보유 약속한 기관도 1곳 뿐
먼저 상장한 우주항공株 부진이 발목
초소형 위성 개발사 루미르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참패했다. 올해 처음으로 공모가가 희망 가격 범위(밴드) 하단도 지키지 못했다. 우주항공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루미르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루미르는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를 1만6500~2만5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 범위 하단을 약 27% 밑도는 수준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것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80만주 모집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423곳이 참여했으며 신청수량은 총 2349만300주로 집계됐다. 최종 경쟁률은 13.1대1에 그쳤다. 이는 2022년 12월 바이오노트(경쟁률 3.3대 1) 이후 최저치다. 참여 건수 기준 86.2%가 하단 이하 가격을 제시했고, 1만2000원 이하 가격을 써낸 곳도 55.3%에 달했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를 약속한 곳도 1곳에 불과했다.
수요예측 부진 여파로 공모 주식 수도 300만주에서 240만주로 20% 줄였다. 이에 따라 2928억~3637억원이었던 루미르의 예상 시가총액은 2059억원으로 낮아졌다. 공모금액은 288억원이다.
먼저 시장에 입성한 우주항공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루미르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컨텍은 공모가 2만25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이날 1만1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7월 상장한 이노스페이스 주가도 이날 1만8650원으로 공모가(4만3300원) 대비 57% 하락했다.
루미르는 2009년 설립된 우주항공 스타트업이다. 인공위성 시스템과 전장품, 위성 영상·정보 등을 주로 판매한다.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위성 핵심 장비를 소형화하고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오는 10~11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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