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만나는 푸틴 중동 사태 실타래 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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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난다.
미국의 일방적인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은 러시아에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했다는 서방의 의혹을 받는 이란을 상대로 재보복 경고에 나선 상태다.
아제르바이잔 바쿠 소재 ADA대학의 루슬란 술레이마노프 개발·외교 연구소(IDD) 연구원은 알자지라에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는 지난 2년반 동안 러시아는 이란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러시아는 이란 무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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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입장변화 여부 주목
헤즈볼라 후계자도 사망 추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난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중동 지역 긴장감에 기름을 부을지 관심이 모인다. 미국의 일방적인 지원을 받는 이스라엘은 러시아에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했다는 서방의 의혹을 받는 이란을 상대로 재보복 경고에 나선 상태다.
7일(현지시간)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11일 국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며, 그곳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회담한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두 정상은 양국 관계와 함께 최근 급격히 악화한 중동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마련한 이번 포럼은 투르크메니스탄 시인 막팀굴리 피라기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푸틴 대통령은 22∼24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신흥경제국 협의체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간에 페제시키안 대통령과도 양자 회담을 가진다.
1년 전 전쟁 초반만 해도 러시아는 무고한 인명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면서 중립적인 노선을 걸었다. 이스라엘 유대인 5명 중 1명이 옛 소련 출신과 그 후손으로, 러시아와 이스라엘은 역사적 특수성을 갖고 있다. 또 푸틴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개인적인 친분을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하지만 전선이 레바논을 넘어 이란까지 확대되면서 러시아의 입장이 변하기 시작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 소재 ADA대학의 루슬란 술레이마노프 개발·외교 연구소(IDD) 연구원은 알자지라에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는 지난 2년반 동안 러시아는 이란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러시아는 이란 무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란 군사 전문가들이 러시아 내에 샤헤드 드론 생산공장을 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러시아는 헤즈볼라와 같은 중동의 이란 동맹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이란의 중재로 러시아의 첨단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국방부는 8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로 꼽히던 하솀 사피에딘이 지난주 베이루트 공습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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