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경기, 9달째 악화…“생산 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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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8일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 98.15를 기록해 전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IBK경제연구소는 국내 중소기업 경기와 관련이 높은 제조업 생산 및 출하지수, 가동률, 소매판매액지수 등 8가지 지표를 이용해 경기동행종합지수를 만든 뒤 여기서 장기추세를 제거해 순환변동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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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8.15...소폭 반등했지만 9달째 100밑돌아
제조업생산지수, 출하지수 감소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달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경기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생산 부진이 꼽힌다.
이 지표는 100보다 높으면 현재 중소기업 경기가 중소기업 경기의 장기추세보다 좋고 100보다 낮으면 장기추세보다 나쁜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쭉 중소기업 경기는 장기추세보다 축소 국면에 있다는 얘기다. IBK경제연구소는 국내 중소기업 경기와 관련이 높은 제조업 생산 및 출하지수, 가동률, 소매판매액지수 등 8가지 지표를 이용해 경기동행종합지수를 만든 뒤 여기서 장기추세를 제거해 순환변동치를 만든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8월까지 평균적으로 중소기업 경기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중기 제조업생산지수와 출하지수 감소”라며 “중소기업 생산 악화가 중소기업 경기를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순환변동치는 최근 등락을 거듭하면서 큰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7월 이후 올해 5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6월 11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이후 7월 큰 폭으로 다시 하락(0.35포인트)한 후 이달 다시 0.07포인트 상승했다.
8월에는 중소기업 제조업생산지수(전월보다 0.02%), 내수판매 실적 SBHI(0.02%), 수입액(0.03%) 등이 증가해 순환변동치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중소제조업 가동률 등은 여전히 전월보다 0.07% 감소하고, 소매판매액지수 등이 0.03% 줄어들었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지수 및 순환변동치가 2개월전 상승, 전월은 하락, 이번 달은 상승하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추세적으로 아직 경기 하강 압력이 강한 상태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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