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벤처에 최대 15억원 투자

기업당 3억원서 대폭 늘려
시리즈A 스타트업 밀착지원

"성장을 앞둔 스타트업에 최대 15억원의 투자와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으로 '패스파인더(길잡이)'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박영훈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대표(사진)가 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프론트원에서 개최한 '디캠프 2.0 비전 선포식'에서 "스타트업의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디캠프는 그동안 스타트업을 선별해 소개하는 '디데이' 행사를 통해 수많은 기업을 알렸다. 선발 기업에는 최대 3억원의 투자 검토는 물론 최장 1년6개월 동안 프론트원에 입주할 기회를 제공했다. 박 대표는 "한국은 과거 10년 동안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기업들의 참여로 벤처 생태계가 크게 발전했다"며 "디캠프도 이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8000억원 이상의 누적투자 등 큰 기여를 했다"고 전했다. 디캠프는 스타트업을 선별해 소개하는 기존의 '디데이'를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디데이 배치 프로그램에 선발된 프리A, 시리즈A 단계 스타트업에는 초기 투자 5억원과 함께 후속 투자까지 최대 15억원을 디캠프가 직접 진행한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