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의 핵심’ 명태균·김영선·김대남 국감 증인 불출석 통보…동행명령 발부하나

박나영 기자 2024. 10. 8.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국회 행안위는 앞서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살펴보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 전 행정관과 명씨, 그리고 명씨가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도된 김 전 의원을 오는 10일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상 국정감사 증인으로 의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중” 불출석 사유서 제출

(시사저널=박나영 기자)

7일 오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위원장이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및 구조공사와 관련한 증인인 김태영·이승만 21그램 대표를 출석시키기 위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검찰 수사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고발사주 의혹의 당사자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도 같은 이유로 불출석한다. 

국회 행안위는 앞서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살펴보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 전 행정관과 명씨, 그리고 명씨가 공천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도된 김 전 의원을 오는 10일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상 국정감사 증인으로 의결했다.

명씨는 8일 국회 행안위원장에게 제출한 불출석 이유서에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검찰 수사 중이라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사유서에는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첨부했다. 명씨는 김 전 의원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창원지검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회계 담당자를 통해 명씨에게 6000여만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수사하고 있다.

김 전 행정관도 전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행안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전 의원은 불출석 이유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수처 4부에 배당되고, 회계 책임자가 2년간 7억원 상당을 쓰고 정치자금 계좌를 유용한 형사사건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불출석 이유서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기자 등을 고소한 기사를 첨부했다.

주요 증인들의 불출석 예고에 야당이 단독으로 동행명령 발부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행안위는 지난 7일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의 증인으로 채택된 김태영·이승만 21그램 대표가 불출석하자, 동행명령을 단독으로 의결한 뒤 21그램 사무실을 방문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