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로 제주 환상자전거길 노선 변경?…단속이 먼저"

변지철 2024. 10. 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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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기환 의원은 8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전거전용도로 시설 확대를 위한 예산 반영과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환상자전거길'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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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제기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민선8기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계획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 자전거 환상자전거길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기환 의원은 8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전거전용도로 시설 확대를 위한 예산 반영과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환상자전거길'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주도의 자전거 도로 현황자료를 보면 전체 자전거 도로 중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의 비율이 98.0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평균인 74.85%보다 약 23% 포인트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전거이용활성화계획에서 자전거전용도로 비율을 2021년 1.76%에서 2027년 12%까지 확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전거도로를 12%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126㎞에 달하는 도로를 확대해야 하는데, (계획상) 2027년까지 양 행정시에 26억원만을 투입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3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확대가 가능하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활성화를 고민하고 있다면 전용도로 확대를 위한 예산편성에 자전거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인 15분도시추진단에서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이용 불편을 초래하는 '환상자전거길' 개선의 필요성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제주도가) 불법 주정차로 자전거도로 역할이 어려운 환상자전거길의 노선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불법 주정차 차량은 단속과 계도의 대상이지 노선 변경 사안은 아니다. 전 구간에 불법 주정차를 할 수 없도록 시설을 설치하거나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정당한 지적이다. 자치경찰단, 경찰청과 협조해서 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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