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우승해 신기하더라" 한화 입단→KIA 트레이드→정규시즌 우승, 우리는 운명! KS 첫 반지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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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팀에서 함께 우승해 신기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24)과 우완투수 김도현(24)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한화가 아닌 KIA에서 첫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에 도전하고 있다.
변우혁은 "도현이와 전반기부터 1군에 같이 있었다. '신기하다. 이러다 우승하는거 아니냐'며 항상 둘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우승 경험이 없었다. 작년 순위싸움을 해봤지만 도현이는 아예 처음이라 더 신기해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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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1등 팀에서 함께 우승해 신기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변우혁(24)과 우완투수 김도현(24)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다. 두 선수는 한화 이글스 입단 동기생이다. 천안북일고 출신 변우혁은 2019 1차 지명을 받았고 서울 신일고 김도현은 당시 김이환의 이름으로 2차 4라운드에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한화가 아닌 KIA에서 첫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에 도전하고 있다.
김도현이 먼저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22년 4월23일 두 구단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우완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내주고 김도현을 영입했다. 미래의 선발자원으로 키우려는 트레이드였다. 입단과 동시에 김도현으로 개명을 했다. 성공하고 싶은 의지였다. 1군 4경기에 등판하고 병역의무를 이행하고자 입대를 했다.
변우혁은 한화의 중심타자 후보로 기대를 받았다. 2019년 1군 29경기에 출전했고 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대해 군복무를 마쳤다. 2022 복귀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21경기 61타석만 소화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KIA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KIA는 투수 한승혁과 장지수를 내주었다. 역시 미래의 거포로 키우기 위한 포석이었다. KIA의 투자는 틀리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도현은 구속이 150km까지 끌어올리고 복귀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퓨처스팀에서 개막을 맞이했으나 5월 3일 1군 콜업을 받아 추격조에서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존재감을 보였고 윤영철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선발투수로 발탁을 받아 존재감을 보였다. 4~5이닝씩 소화하며 선발투수로 경기를 만들어주었고 결국 정규리그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선발 10경기 포함 35경기 75이닝 4승6패3홀드, 평균자책점 4.95의 성적을 냈다.
변우혁은 스프링캠프 1루 경쟁에서 밀려나 역시 개막을 퓨처스팀에서 시작했다. 작년 처음으로 200타석을 넘게 소화하며 경쟁력을 보였지만 1루수 주전은 이우성, 백업은 서건창이었다.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기량 향상에 구슬땀을 흘렸다. 5월 콜업을 받아 22일 동안 머물렀고 이우성의 부상으로 6월말 다시 콜업을 받았다.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구축하며 타율 3할4리의 놀라운 성과를 냈다. 5홈런 21타점 OPS 0.837의 기록을 냈다. 안정감 넘치는 1루수비로 공백을 넘치게 메우며 정규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두 선수 모두 한화에서 이적해 단 3년째 정규리그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래서 두 선수에게는 우승이 더욱 특별했다. 변우혁은 "도현이와 전반기부터 1군에 같이 있었다. '신기하다. 이러다 우승하는거 아니냐'며 항상 둘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우승 경험이 없었다. 작년 순위싸움을 해봤지만 도현이는 아예 처음이라 더 신기해 했다"며 웃었다.
이어 "도현이와 함께 1등 팀에서 선발 또는 교체로 나가며 경기를 함께 한다는게 신기했다. 더 감사했고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생각보다 빨리 우승기회가 온 것 같다. 그래서 진짜 우승하고 싶다. 상대로 어떤 팀이 올라올지 모르지만 마음가짐이 중요할 것 같다. 지고 싶지 않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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