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단식' 최인호 세종시장 찾아 "시민 이익, 정쟁에 가로막히면 안 돼"

한재혁 기자 2024. 10. 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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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제정원 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으로 단식을 진행중인 최인호 세종시장을 찾아 "시민의 이익이 말도 안되는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가로막혀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최 시장 역시 "대한민국의 행정 수도고 제2의 중심도시에서 시장이 예산을 깎지 말아달라고 단식까지 행하는 이 절박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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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국제정원 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에 단식 진행
한 "시민들 원하는 사업, 시의회가 좌초시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을 찾아 시 예산 삭감 문제로 사흘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민호 시장을 격려하고 있다. 2024.10.08.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한은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국제정원 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으로 단식을 진행중인 최인호 세종시장을 찾아 "시민의 이익이 말도 안되는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가로막혀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세종시청 앞에서 단식 중인 최 시장을 찾아 "가을날에 이런 이슈로 뵙게 돼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6일부터 시의회의 '국제정원 도시박람회' 예산 삭감에 반대해 단식에 돌입한 상태다.

한 대표는 "(도시박람회 예산엔) 중앙국비로 77억원의 예산이 이미 포함돼있다"라며 "보통 이런 경우엔 지방의회가 모두 쌍수를 들고 한 푼이라도 더 받고 추진하겠다는 게 정상이다. 그러지 않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에선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라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시에서 추진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시의회가 갑자기 전액 예산 삭감해 좌초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쟁을 할 분야가 있고 그러지 않을 분야가 있다"라며 "이 문제는 한 가지 질문만 하면 된다. 세종시민이 과연 이 사업을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이다)"라고 부연했다.

또 "이 문제는 대단히 간명하다. 시민이 원하면 우린 해야한다"라며 "시장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시민의) 공복, 종이다. 주인이 원하는대로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시의회를 향해선 "정치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라며 "대화와 타협, 설득이고 국민의힘은 대화와 타협을 좋아하고 그걸 통해 공공선을 추구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이익이 말도 안되는 정치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가로막힌다면 그때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는 포기해야 되나"라며 "그러려니 하며 접어야 하나.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 역시 "대한민국의 행정 수도고 제2의 중심도시에서 시장이 예산을 깎지 말아달라고 단식까지 행하는 이 절박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기도 하고 슬프다"라고 호소했다.

야당을 향해선 "혹시나 민주당이 '선거에 불리하지 않을까'라는 당리당략적 계산을 가지고 반대한다면 정치인으로서나 지역 대표하는 의원으로서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방문 이후 기자들을 만나 '혹시 당정이 박람회에서 추가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정부에서 이미 지원을 한 상태다. (이번 사태는) 정상적인 정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지방 의회가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한 것"이라며 "그 문제만 해결되면 정상적인 정책이 진행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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