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은 금융, 싱가포르는 제조업 성장 협력할 때"

타르만 싱가포르 대통령과 면담
"양자 관계 많이 발전…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목표로 일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4.10.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싱가포르=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제조업으로 성장한 한국과 금융업으로 성공한 싱가포르가 협력의 단계를 높여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의회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을 하고 "한국과 싱가포르는 정말 부존자원이 없는 가운데 사람을 잘 가르치고 키워서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를 크게 성장시켜 온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무역과 투자 그리고 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했고, 대한민국은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 해서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대한민국도 동아시아 지역에서 투자와 금융의 중심지로 커가고 있고, 싱가포르 역시 우수한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기초로 해서 첨단 과학기술과 첨단 제조업 분야의 성장을 지금 이루고 있다"며 "양국이 이제 (협력을) 더 한 단계 높여서 그야말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과거에 비해서 한국-싱가포르 관계는 다른 차원으로 발전했다"며 "정치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저희가 새롭고 혁신적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5년 전뿐만 아니라 당연히 10년 20년과 비교했을 때 정말 양자 관계가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목표로 함께 일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면담에는 싱가포르 총리실 장관 겸 외교교육 제2장관, 주한싱가포르 대사, 통상산업부 및 인력부 제2차관 등이, 우리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