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업익, 해상운임 폭등으로 20% 감소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10. 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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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해상운임 폭등 등 어려운 대외 환경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 면에서 감소했지만, 가전 구독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수요 회복 지연,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원의 노력이 근원적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며 성장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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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511억원 기록…매출은 3분기 기준 최대
“수요 회복 지연,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탓”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LG전자는 8일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11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2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 연합뉴스

LG전자가 해상운임 폭등 등 어려운 대외 환경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 면에서 감소했지만, 가전 구독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LG전자는 8일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5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 감소한 규모다.

이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2조1769억원으로, 3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64조96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2천836억원으로 1.7% 감소했다.

하반기 들어 급등한 물류비와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bidding)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수요 회복 지연, 원재료비 인상, 해상운임 변동 등 어려운 대외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나가는 점은 의미가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원의 노력이 근원적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며 성장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 가전 부문은 구독과 소비자직접판매(D2C), 볼륨존(소비 수요가 가장 큰 영역) 확대 등 다양한 사업 방식의 변화는 가전 등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주력 사업 분야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LG전자의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 업계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측했다.

전장(VS) 사업의 경우, 860억~11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다소 영향을 받고 있으나, 100조원 수준 수주 물량의 차질 없는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됐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수요가 회복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원재료비 부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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