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킨스 대신 회이룬+지르크지…공격수 고팠던 맨유의 선택, 부진에 혼나는 중

이성필 기자 2024. 10.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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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를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인 라스무스 회이룬을 전격 영입했다.

누가 맨유에 와도 비슷한 처지였을 것이라는 여론이 있는 가운데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 여름 회이룬이 아니라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추진했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왓킨스가 아닌 회이룬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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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스턴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영입 하려고 했던 모양이다. ⓒ연합뉴스/REUTERS
▲ 애스턴 빌라 공격수 올리 왓킨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영입 하려고 했던 모양이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대어를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덴마크 국가대표 공격수인 라스무스 회이룬을 전격 영입했다. 이탈리아에서 공격의 팀으로 불리는 아탈란타에서 리그 32경기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 부재에 고민하는 맨유를 유혹했다.

일단 리그에서는 애를 먹으면서도 30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 5골로 분전했다. 결정력 떨어지는 맨유에서 그나마 노력은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 시즌 초반은 근육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렇지 않아도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어 고민의 시간을 보내는 맨유에는 최악이었다. 조슈아 지르크지를 볼로냐에서 영입해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침묵의 시간이 길어졌다.

누가 맨유에 와도 비슷한 처지였을 것이라는 여론이 있는 가운데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해 여름 회이룬이 아니라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영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추진했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왓킨스는 2022-23 시즌 리그 37경기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급부상 중이었다. 하지만, 맨유가 왓킨스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다른 공격수로 시선이 쏠렸기 때문이다. 오히려 맨체스터 시티나 첼시, 아스널 등이 왓킨스를 영입 후보군에 넣었다는 말만 나왔다.

빌라에서 한 시즌을 더 버틴 왓킨스는 리그 37경기 19골 13도움을 보여줬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는 12경기 8골로 폭풍 득점력을 보여줬다. 열띤 활약은 빌라가 UCL 티켓을 손에 넣는 결과로 이어졌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영입한 조슈아 지르크지(사진 두 번째까지), 지난 시즌 영입한 라스무스 회이룬(사진 네 번째까지) ⓒ연합뉴스/EPA/AFP/A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영입한 조슈아 지르크지(사진 두 번째까지), 지난 시즌 영입한 라스무스 회이룬(사진 네 번째까지) ⓒ연합뉴스/EPA/AFP/A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영입한 조슈아 지르크지(사진 두 번째까지), 지난 시즌 영입한 라스무스 회이룬(사진 네 번째까지) ⓒ연합뉴스/EPA/AFP/AP/REUTERS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영입한 조슈아 지르크지(사진 두 번째까지), 지난 시즌 영입한 라스무스 회이룬(사진 네 번째까지) ⓒ연합뉴스/EPA/AFP/AP/REUTERS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네덜란드와의 4강 후반 45분 콜 팔머(첼시)의 도움을 받아 결승골을 넣으며 결승 진출에 일등 공신이 됐다. 올 시즌도 시작이 나쁘지 않다. 리그 7경기 4골 2도움으로 빌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맨유가 왓킨스가 아닌 회이룬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회이룬의 이적 당시 맨유는 아탈란타에 7,500만 유로(약 1,110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왓킨스의 몸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6,000만 유로(약 888억 원) 수준이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왓킨스가 2년 뒤 30살에 접어든다는 것을 고민했다고 한다. 2003년생인 회이룬이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왓킨스의 가치는 7,000만 유로(약 1,036억 원)로 측정됐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최선의 선택했는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지르크지를 4,200만 유로(약 622억 원)에 영입했고 첫 골 외에는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것만 노출 중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 문제가 갈수록 불타오르는 상황에서 왓킨스 대신 회이룬을 선택한 것 사실에 더 불타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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