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전 쇼크'에 2600선 밑으로 '털썩'…외인·기관 '팔자'

노정동 2024. 10. 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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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국내 주식시장 대장주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하루 만에 26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61%) 내린 2594.36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5%(6만300원)와 3.73%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올 3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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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 기록
영풍정밀 3만3800원 마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국내 주식시장 대장주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하루 만에 26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61%) 내린 2594.36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3748억원과 3510억원 순매도였다. 개인은 6917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5%(6만300원)와 3.73%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차세대 AI칩 수요 급증을 밝히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훈풍이 부는 듯 했으나 이날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온기를 거둬들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식시장 개장 전 올 3분기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은 6.6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8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약 15% 밑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규모 공급 계약 소식에 3.93% 올랐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9개월 만에 시총 100조원(102조1410억원)을 회복했다.

이밖에 KB금융, NAVER, 삼성SDI, LG화학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전자우, 기아, POSCO홀딩스, 신한지주가 떨어졌다. LG전자도 3분기 어닝 쇼크 여파에 주가가 5.5% 하락해 10만원 아래(9만8000원)로 내려왔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0.51% 내린 77만6000원에 마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복현 원장이 공개매수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내린 778.2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4억원과 93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 1015억원 순매수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알테오젠은 이날 2.64% 오르며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엔켐, 리가켐바이오가 상승했다. 반면 HLB, 클래시스, 휴젤은 하락했다.

대화제약은 경구형 항암제 중국 판매 본격화 소식 이후 상한가로 치솟았다. 뉴온은 주식병합 결정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펩트론도 미국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 이후 25.39% 급등했다.

고려아연 지분 경쟁에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영풍정밀은 이날 2.59% 내린 3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측은 모두 3만원에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오른 1349.7원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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