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전선 끊겨 정전' 남해 섬마을, 49일 만에 송전탑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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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경남본부는 남해군 미조면 내륙과 조도 사이 해상을 잇는 송전탑 복구공사를 8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0일 오후 2시 53분께 두 송전탑에 연결된 전선이 인근 해상을 지나던 예인용 선박 바지선에 실린 구조물에 의해 끊어진 지 4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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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한국전력 경남본부는 남해군 미조면 내륙과 조도 사이 해상을 잇는 송전탑 복구공사를 8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0일 오후 2시 53분께 두 송전탑에 연결된 전선이 인근 해상을 지나던 예인용 선박 바지선에 실린 구조물에 의해 끊어진 지 49일 만이다.
당시 이 사고로 조도와 호도 50여가구가 정전됐다.
다행히 이튿날 비상 발전기가 두 섬에 설치되면서 현재까지 주민들 전력 공급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전은 사고 당시 전선을 지지하던 두 송전탑이 심하게 변형·파손되면서 복구공사 착공에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주민 불편을 고려해 날짜를 앞당겨 지난달 25일부터 공사에 돌입해 복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전선 등 해상 전력 시설을 선박회사에 적극 알려서 이번 사고와 같은 선박-전력 시설 충돌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전했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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