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한민국 공격할 의사 없다"…"의식하는 것조차 소름"

김수연 2024. 10. 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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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발언했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창립 60주년을 맞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찾아 한 연설에서 작년 말 선언한 '두 국가론'을 재확인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이 방문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북한에서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 거점', '군수공업 인력의 산실'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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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7일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축하 방문해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는 솔직히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발언했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창립 60주년을 맞은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을 찾아 한 연설에서 작년 말 선언한 '두 국가론'을 재확인하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전 시기에는 우리가 그 무슨 남녘해방이라는 소리도 많이 했고 무력통일이라는 말도 했지만 지금은 전혀 이에 관심이 없으며 두 개 국가를 선언하면서부터는 더더욱 그 나라를 의식하지도 않는다"며 "대한민국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다. 의식하는 것조차도 소름이 끼치고 그 인간들과는 마주서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안전하게 사는 방법은 우리가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게 하면 되는 것"이라며 "우리를 때없이 건드리지 말며 우리를 놓고 힘자랑 내기를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핵무기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그는 "적들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무력사용을 기도한다면 공화국무력은 모든 공격을 주저없이 사용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핵무기사용이 배제되지 않는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상대하는 '적'은 "반공세력"과 "제국주의침략실체"라고 김 위원장은 지목했다.

또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전략사령부 창설과 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비정상적인 사유방식"이라며 비판하고, 한국군 전략사령부 출범에도 "변변한 전략무기 하나 없는 허울뿐"이라고 조롱했다.

윤 대통령의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 언급에 대해선 "유구한 역사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무적의 명장이 출현한다 해도 핵과 재래식 전략의 격차를 극복할 비책은 내놓지 못할 것"이라며 "좀 온전치 못한 사람"이라고 멸시하는 표현을 썼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 "현명한 정치가라면 국가와 인민의 안전을 놓고 무모한 객기를 부릴 것이 아니라 핵국가와는 대결과 대립보다는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게 상황관리쪽으로 더 힘을 넣고 고민할 것"이라고 훈계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이 방문한 김정은국방종합대학은 북한에서 '국방과학기술 인재 양성 거점', '군수공업 인력의 산실'로 통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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