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민주당 "시장 단식으로 주요 현안 뒷전으로 밀려"

한종구 2024. 10.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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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8일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시장을 향해 "시장의 단식으로 시 주요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현미 의원은 이날 "정기국회와 정부 예산안 처리 등 중앙 정치권의 중요한 일정이 이어지는 시점이지만 세종시는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과 시장의 단식 투쟁 이슈에 가려져 주요 현안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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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김현미 세종시의원 [촬영 한종구 기자]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세종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8일 정원도시박람회와 빛 축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최민호 시장을 향해 "시장의 단식으로 시 주요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현미 의원은 이날 "정기국회와 정부 예산안 처리 등 중앙 정치권의 중요한 일정이 이어지는 시점이지만 세종시는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삭감과 시장의 단식 투쟁 이슈에 가려져 주요 현안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 숙원 사업인 KTX 세종역 설치를 비롯해 보통 교부세 감소와 지역 의료공백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고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상가 공실 문제 등 현안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이 정원도시박람회에 집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세종시에 필요한 것은 단식과 같은 보여주기식 행동이 아니다"라며 "자족성을 강화하고 2040년 도시 비전에 맞는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제시하는 게 먼저"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하는 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촬영 한종구 기자]

특히 정원도시박람회에 대해서는 관람 인원과 예산 수익 산정이 비과학적이고 준비기간이 부족해 부실 행사가 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내년 세종시는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치적을 쌓기 위해 시민의 눈을 가리고 막대한 혈세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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