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었다는 사실 기억해" 토트넘이 브라이튼 원정에서 2골 넣고도 역전패한 이유

반진혁 기자 2024. 10. 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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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는 최고인 선수인 손흥민을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 7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브라이튼 알비온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37분 제임스 매디슨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에 무너졌고 연이어 3골을 헌납하면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어이없는 결과와 함께 리그 9위에 머물면서 초반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토트넘의 어처구니 없는 패배는 손흥민의 공백이 컸다는 분석이다.

토트넘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팟 캐스트 'Rest is Football'를 통해 "토트넘은 최고의 선수인 손흥민이 없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공백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이 없는 건 토트넘에 큰 손실이다. 티모 베르너는 속도를 주지만, 결정력에서 차이가 있다"고 비교했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의 이번 시즌 시작은 아쉬웠다. 강한 면모를 보였던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침묵하면서 혹평을 받았다.

이후 에버턴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활약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 EPL에 이어 유럽 5대 리그 베스트 11까지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중이다. 특히,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1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을 향한 기대는 컸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19경기 출전했는데 7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로버트 피레스에 이어 최다골 순위 4위다.

손흥민이 2골을 기록한다면 피레스와 동률이며 해트트릭을 달성한다면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베팅 사이트 '365scores'는 손흥민을 주목했는데 "북런던 더비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꾸준하게 아스널의 골칫덩이다"고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윙어, 스트라이커 모두 활약이 가능하며 토트넘의 다재다능한 무기다. 맹렬한 속도,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토트넘이 문전에서 불꽃이 필요할 때 찾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넣는 재주가 있으며 위험 지역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있기에 아스널의 가장 큰 골칫거리 중 하나가 됐다"고 경계했다.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활약으로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토트넘은 지난 9월 21일 브렌트포드와의 2024/25시즌 EPL 5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격했고 2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간결한 패스를 통해 제임스 매디슨의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유럽 무대 개인 통산 100호 도움을 달성했다. 함부르크 3 레버쿠젠 11, 토트넘에서 86개를 누적했다.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EPL 도움 2위다. 1위 68개의 대런 앤더튼과 격차를 4개로 좁혔다.

손흥민의 EPL 도움 기록은 개러스 배리, 앨런 시어러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좋은 분위기도 잠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 홋스퍼는 27일 카라바크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UEL 무대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벤치를 바라보면서 교체를 요구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 관련해 아직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고 의료진의 소견을 들어보지는 않았다. 손흥민이 조금은 피로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손흥민이 이후 2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휴식을 취했고, 10월 A매치 소화를 위한 대표팀 합류도 불발됐다.

한편, 축구 콘텐츠 제작소 'score90'은 8일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의 정보를 활용해 2024/25시즌 유럽 5대 리그 선수 평점 TOP 5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7.88점으로 EPL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부카요 사카, 콜 팔머,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가 포함됐다.

손흥민이 포함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평점 TOP 5. 사진┃SCORE90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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