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은 환상적인 선수이자 리더"…3주 만에 페예노르트 선수단 인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 황인범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에서 트벤테를 상대로 2-1로 이겼다. 황인범은 풀타임 활약하며 결승골을 터트려 팀 승리 주역으로활약했다. 페예노르트 합류 직후부터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은 지난달 페예노르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데 이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지난달 20일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른 후 팀의 핵심 선수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페예노르트는 트벤테를 상대로 우에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파이샹과 오스만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마뒤로, 밀람보, 황인범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부에노, 한츠코, 베일런, 로톰바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벨레노이터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전반 28분 우에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인범의 패스와 함께 왼쪽 측면을 침투한 부에노가 올린 크로스를 우에다가 헤더골로 마무리 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전반 43분 황인범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황인범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볼을 이어받은 후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트벤테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트벤테는 후반 34분 스테인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스테인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트벤테는 만회골에 성공했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페예노르트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황인범은 트벤테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67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고 양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현역시절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로 8시즌 동안 활약했던 엘 아흐마디는 ESPN을 통해 "황인범은 모든 면에서 팀의 리더라고 생각한다. 황인범은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나는 황인범과 함께 뛰는 많은 선수들로부터 환상적인 선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황인범은 영리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네덜란드 매체 스튜디오부에트발은 7일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고 팀이 승리했다. 히딩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감동했다'며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히딩크 감독은 "나는 황인범을 잘 모르지만 이미 유럽에서 어느 정도 경험을 쌓은 선수다. 팀의 리더로 자리잡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나는 한국 사람들과 함께 일했는데 한국 사람들은 대개 매우 겸손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황인범이 손을 들어 동료들을 지시하는 모습을 몇 번 봤다"고 전했다.
선수 시절 페예노르트와 네덜란드 대표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판 호이동크는 "레버쿠젠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처음으로 페예노르트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황인범이 2-3경기 만에 페예노르트의 플레이메이커가 됐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모두가 황인범에게 볼을 전달한다. 배의 선장과도 비슷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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