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줄여야 조직이 삽니다”…MZ직원 탈출러시에 고강도 처방 내린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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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는 금융감독원에게 글로벌 컨설팅 기업은 조직문화 협의체를 구성하고 비효율 업무를 축소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조직문화와 관련해 금감원이 컨설팅을 받는 것이 2017년 이후 처음이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그 필요성을 직접 챙겼다는 점에서 자문 의뢰 당시 부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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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제출답변자료(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딜로이트 컨설팅은 지난달 13일 금감원이 의뢰한 ‘조직진단 컨설팅’ 결과를 기관에 제출했다. 조직문화와 관련해 금감원이 컨설팅을 받는 것이 2017년 이후 처음이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그 필요성을 직접 챙겼다는 점에서 자문 의뢰 당시 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금감원은 올해도 다수 인력 이탈이 화두로 떠올랐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따르면 금감원에서 올해 8월까지 퇴직한 직원은 77명이다. 이 중 저연차인 4~5급 퇴사자가 31명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5급 퇴사자 16명보다 2배가량 많다. 업무 강도에 비해 민간 금융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 등이 주요 원인이란 평가가 많다.
또 금감원은 작년 경영평가 과정에서 외부위원으로부터 중장기 계획이 부재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처럼 여러 이유들로 조직 내 변화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딜로이트는 전략, 조직, 인사·문화로 구분해 금감원에게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시대 변화 등을 반영해 비전과 핵심가치 및 중장기 계획을 금감원의 전략으로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대외 환경에 걸맞는 전략목표를 만들고, 비전과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리더십 원칙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전예방 목적의 금융감독 뿐만 아니라 미래 금융감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종 현안에 대한 통합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IT업무 능력 제고 및 연구기능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관심을 모은 인사·문화와 관련해선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긍정적인 조직 문화 확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무 조사 등을 통한 효율적 인력 관리, 조직문화 협의체 구성, 업무 디지털화 및 워크 다이어트(Work Diet)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워크 다이어트는 중복업무 삭제, 비효율 업무 축소, 업무 간소화·효율화 등을 의미한다. 금감원 소관 외 업무까지 늘어났다는 기관 내부 불만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개편안에 대해 금감원은 향후 동 제안내용의 적정성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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