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폭력으로 얼룩진 과학기술계… 유상임 과기장관"송구스럽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과학기술계에서 불거진 각종 갑질·비리 의혹에 대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문제 행위가 계속 노출돼 송구스럽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유 장관은 "근래 과학기술 쪽 리더십이 보여야 하는 도덕성이나 여러 가지 문제가 되는 행위들이 자꾸 노출돼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과학기술계에서 불거진 각종 갑질·비리 의혹에 대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은 "문제 행위가 계속 노출돼 송구스럽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히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과기정통부 소관기관인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지난 7월 소장의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며 질의를 시작했다.
박 의원은 "사건 당일 소장이 직원들과 얘기하던 도중에 고성을 지르고 유리잔을 탁자에 내리쳐 그 파편으로 인해 직원들이 찰과상을 입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는 임신한 직원도 있었다"고 했다.
아태이론물리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이론물리학계의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과기부 산하기관으로, 포스텍에 본부를 두고 있다.
박 의원은 "현 소장이 재직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퇴직한 직원이 48명이나 된다"며 "퇴직률이 30%에 육박하는데 이직 같은 개인 사유 외에도 센터의 구조적 문제, 소장과의 갈등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고 했다.
또 소장의 이사회 사유화 의혹도 제기됐다. 박 의원은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의 평균 임기가 4년 6개월임에도 현 소장만 7년째 재임 중"이라며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입고 현 소장이 3차례 연임했다"고 밝혔다. 또 "심지어 이사회는 소장의 퇴임 이후 자리도 마련해줬다"며 "올해 초 현 소장을 상임이사로 임명했고, 3월 이사회에선 상임이사에게 보수를 지급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아태이론물리센터가 장기간 과기부의 관리감독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본다"며 "그간 센터가 이뤄온 성과가 희석될 수 있고 직원들의 사기 저하 문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장관은 "근래 과학기술 쪽 리더십이 보여야 하는 도덕성이나 여러 가지 문제가 되는 행위들이 자꾸 노출돼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리·감독기관으로서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히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과기정통부의 예산을 지원받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직원 성희롱 및 인사 갑질 등 의혹이 제기되자 내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황재균과 이혼' 지연, 얼굴에 눈물 범벅…팬미팅서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황희찬에 인종차별을?…"10경기 뛰지마" 쿠르토 선수 징계 확정 - 머니투데이
- 전현무, '21살 연하' 女아이돌과 콘서트 동행…다정한 투샷 포착 - 머니투데이
- "유명 운동선수 전남편, 외도+빚 15억+폭행…양육비도 안 줘" - 머니투데이
- 김수찬, 친부 만행 폭로 후 "제가 죄 지은 것도 아니고…괜찮다" - 머니투데이
- "아들, 떨리면 청심환 먹어"…수능 당일 먹다간 시험 망친다 - 머니투데이
- "아가씨가 없다네" 최민환, 성매매 의혹 녹취록에…결국 활동 중단 - 머니투데이
- '경영권 분쟁'에 주가 140만원도 넘겼다…황제주 된 고려아연 - 머니투데이
- "손 떨고 말 느려" 김수미, 한달 전 영상서 건강이상설…향년 75세로 별세 - 머니투데이
- 자사주 가진 공학박사들, 앞에서 뛴다…TSMC의 성공 비결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