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 안 들어준 건 너무 했다"…`1박2일` 인성논란에 영상 삭제

이미선 2024. 10. 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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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간판 예능 '1박 2일' 출연진이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자 영상이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출연진 6명을 대상으로 매너 테스트를 진행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성별을 떠나 무거운 짐을 들고 있으면 도와줘야 한다", "논란이 될 것이란 예상을 못하고 방송을 내보낸거냐"는 등의 날 선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1박 2일 측은 공식 유튜브 등에 올라온 해당 방송 클립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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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에서 출연진 6명을 대상으로 매너 테스트를 진행한 가운데 출연진 중 문세윤만이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작가를 도와주고 있다.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KBS2 간판 예능 '1박 2일' 출연진이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자 영상이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1박 2일에서는 출연진 6명을 대상으로 매너 테스트를 진행했다. 제작진은 막내 작가에게 수박을 을 나르게 한 뒤, 출연진의 반응을 살폈다.

테스트 결과 문세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작가를 도와주지 않았다. 유일하게 작가를 도운 문세윤은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며 "이 무거운 걸 어디까지 들고 가려 하느냐"고 물었다.

김종민, 딘딘, 조세호, 이준, 유선호 등 다른 멤버들은 막내 작가의 짐을 들어주지 않았다. 김종민은 막내 작가를 향해 "누구 거냐"고 물어보고 정작 돕지는 않았다.

조세호는 막내 작가를 쳐다보지도 않고 휴대전화를 보며 지나갔다.

테스트 종료 후 자신들의 영상을 본 출연진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괜히 본인 물건인데 내가 들어준다고 하면 난처해할까 봐 그랬다"고 변명했다. 딘딘은 "나는 막내 작가에게도 존댓말을 했다. 존중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조세호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고, 유선호는 "무겁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거의 다 왔더라"고 털어놨다.

이준은 "진짜 못 봤다"면서 "봤어도 안 들어줬을 거다. 봤더라도 힘들게 들고 있다면 도와줬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걷는데 그걸 도와주는 게 오히려 좀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다.

문세윤은 최악의 매너를 보인 멤버로 조세호를 꼽았다. 그는 "가장 용서가 안 되는 건 '나 왜 기억이 안 나지'라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세호는 "내가 비난을 받더라도 이야기는 할 수 있지 않나. 저는 오늘 소머리국밥 이후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해당 영상이 방송 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성별을 떠나 무거운 짐을 들고 있으면 도와줘야 한다", "논란이 될 것이란 예상을 못하고 방송을 내보낸거냐"는 등의 날 선 비판이 나왔다. 반면 "오히려 도와주는 게 실례라는 출연진들의 말에 공감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1박 2일 측은 공식 유튜브 등에 올라온 해당 방송 클립을 삭제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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