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작품 공백기에 막노동까지…“손으로 구더기 퍼담아” (동상이몽2)
배우 백성현이 작품 공백기에 건설현장에 나갔던 일화를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NEW 운명부부’로 배우 백성현과 그의 아내 조다봄 부부가 합류했다.
이날 백성현은 배우에 이어 행사 진행까지 맡는 ‘프로N잡러’의 면모를 보였다. 드라마 촬영이 끝나기 무섭게 다른 일을 찾아나선 백성현은 “제가 성격상 쉬지를 못한다”고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군 전역을 하고 바로 코로나가 터졌다. 몇 년동안 작품이 없어서 강제로 쉬게 됐다”며 작품 공백에 불안감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결혼까지 하게 된 백성현은 “결혼하자마자 서윤이가 생겼다. 남편이 되자마자 가장이 되니까 책임의식이 많이 생기더라. 내가 나가고 움직여서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침 제가 굴착기 면허가 있어서 건설현장에 다니면서 일을 했다”고 밝혔다.
백성현은 건설 현장에서 주로 시설물 유지·관리 업무를 맡았다고. 그는 “화장실이 막혔다거나, 물이 역류한다거나 하는 곳을 찾아가서 세정 작업을 해주는 걸 제일 많이 했다. 긴급인 상황이 많다보니 못 볼 꼴을 많이 봤다. 한 번은 베이커리 카페의 주방에 갔는데 하수관이 음식물로 꽉 막혀있더라. 구더기도 손으로 다 퍼서 버렸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백성현은 “백화점 리모델링 현장에 갔는데 오물관에 더러운 것들이 막혀있어서 우리를 불렀다. 그런데 현장에 일하러 온 다른 작업자들이 우리를 피하더라. 냄새가 나니까 우리는 밥을 따로 먹었다”고 덤덤히 고백했다. 그는 3년 정도 건설현장에서 일을 했다고 전했다.
이를 지켜본 아내 조다봄은 “팔에 독 오른 것도 보고 관리가 안 되니까 초췌했다. 누가봐도 백성현 닮은 사람이거니 생각할 정도”라며 안쓰러웠던 당시 남편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그런 모습을 보고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가장의 무게를 조금 내려놓고 쉴 때는 쉬고 하고 싶은 취미도 하고, 즐겁게 지내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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