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는 가을 들판'…전북 7200ha 벼멸구 피해 농가 지원 길 열렸다

최인 기자(=전주) 2024. 10. 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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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멸구 피해가 농업 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전북도내에서도 7200ha에 이르는 벼멸구 피해 농가들의 농업재해 인정을 받을 전망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이날 국정감사에서 벼멸구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면서 전북 임실, 순창, 부안 등 전북의 벼멸구 피해 농가들에 농어업재해대책법상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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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피해 농가지원 더욱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벼멸구 피해가 농업 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전북도내에서도 7200ha에 이르는 벼멸구 피해 농가들의 농업재해 인정을 받을 전망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재해 인정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했다"고 밝히면서 "벼멸구 피해 벼는 농가의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토록 하고 재해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 상 대통령령으로 시행되는 병해충 재해 기준에 벼멸구가 포함되지 않아 재해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은 도내 벼멸구 피해가 심한 부안 등 주민의 요청과 임실·순창 등 피해 상황을 듣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쌀 가격도 내려가는 상황에서 벼멸구 피해마저 겹치면 농가피해가 너무 심각해지기 때문에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게 전수 피해조사를 주문했다.

동시에 도내 피해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벼멸구 피해는 고온 지속 등 자연현상에 의한 것으로 농업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재해인정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농식품부 장관과 두 차례이상 통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이날 국정감사에서 벼멸구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면서 전북 임실, 순창, 부안 등 전북의 벼멸구 피해 농가들에 농어업재해대책법상의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택 위원장은 "벼멸구 피해 확산으로 수확기 쌀 농가들의 걱정이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이제라도 도내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길이 열린 만큼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이 더욱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전북도당이 우리 도민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민생정당, 정책정당으로 현장에서 도민들의 애로와 아픔을 함께 해결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고온으로 인한 벼멸구의 피해면적은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약 3만4000ha에 발생했으며, 전남(약2만ha)과 전북(7200ha)에 피해가 집중됐다.
▲ⓒ연합뉴스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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