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과장님 모시는 날? "마음 아픈 이야기" [앵커리포트]
'모시는 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공무원 조직에서 부하 직원들이 차례로 과장이나 국장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모시는 날', 공무원들 10명 중 7명 넘게 알고 있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지난달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75.2%가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과거에나 있었던 관행이 아닐까 싶은데, 최근 1년 새 경험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 여전히 만연하단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 한 번이라며 그나마 참을 만한데 매주 열린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열린다는 답변이 80%로 가장 많았고, 주 5회 이상도 7.7%나 됐습니다.
식사비는 부서장이 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절반 이상이 부원들이 사비로 걷는다고 답했고요,
심지어 재정을 편법 사용한다는 답변도 나왔습니다.
이렇다 보니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모시는 날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는데요.
이들은 "시대에 맞지 않다",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며 고충을 호소하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직사회에서 빨리 근절되어야 할 관행이라는 데 공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어제) : 정말 마음 아픈 이야기인데요, 중앙부처에선 이런 관행이 많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방에 아직도 좀 잔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어야죠. 선배라는 사람들이 후배들 삥뜯어서 되겠습니까?) 의원님 말씀 120%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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