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잔해물 반출 작업, 카메라 교체로 '중단' 장기화

권진영 기자 2024. 10. 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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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2호기 원자로 내 핵연료 잔해물(데브리) 시험 반출 작업이 또다시 중단됐다.

사전에 모의 훈련을 거쳐 카메라 교체 방법이 실현성이 있는지 확인한 후 실제 교체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및 원전 폭발 사고로 원자로 내부에서 녹은 핵연료와 구조물이 엉긴 '데브리'를 모의로 빼내는 작업이다.

하지만 지난 9월 17일, 반출 장비 앞부분에 붙어 있는 카메라 2대의 영상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또다시 3주간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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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본사·하청 부주의로 중단…이번에는 카메라 오작동으로 지연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작업자들이 2호기와 3호기 원자로 건물 근처를 걸어가고 있다. 2021.03.0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2호기 원자로 내 핵연료 잔해물(데브리) 시험 반출 작업이 또다시 중단됐다. 부주의 문제에 카메라 오작동까지 겹치며 '멈춤'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카메라 수리를 단념하고 교체하기로 7일 결정했다. 사전에 모의 훈련을 거쳐 카메라 교체 방법이 실현성이 있는지 확인한 후 실제 교체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데브리 반출은 지난달 10일 시작됐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및 원전 폭발 사고로 원자로 내부에서 녹은 핵연료와 구조물이 엉긴 '데브리'를 모의로 빼내는 작업이다. 이마저도 당초 도쿄전력이 지난 8월 22일 반출을 시도했다가 본사와 하청업체의 부주의로 지연 개시된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9월 17일, 반출 장비 앞부분에 붙어 있는 카메라 2대의 영상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또다시 3주간 밀렸다.

도쿄전력은 높은 방사선량의 영향으로 카메라 회로에 전기가 축적돼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장비를 격납용기에서 꺼냈다. 이후 복구를 시도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명확한 원인도 파악하지 못했다.

사측은 카메라 고장일 가능성을 고려해 복구 대신 카메라를 바꾸기로 했다. 교체 작업은 장치를 원자로 건물 안에 설치한 채로 실시된다.

단, 이에 앞서 방사선량이 높은 건물 안에서 안전히 이뤄질 수 있을지 모의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작업 중단 장기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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