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신태용호에 긴장한다 “진정한 위협은 인도네시아 될 수도”···전력 급상승에 일본 언론 주목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에서 압도적인 전력으로 2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오른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경계하고 있다. 일본 언론이 당장 이번달 상대도 아닌, 다음달에 맞설 인도네시아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끈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8일 일본의 최대 위협은 인도네시아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는 15일 인도네시아와 맞붙는 중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현지 분위기를 전하면서 일본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11일 사우디 아라비아, 15일 호주 등 C조에서 일본과 함께 3강으로 꼽히는 강호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데, 다음달에 맞붙는 인도네시아에 대해 경계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최근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명단을 소개하며 “이번에 새로 합류한 메스 힐거스, 엘리아노 레인더스 등 13명의 혼혈 귀화선수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2년 이후 혼혈 선수 귀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전력이 눈에 띄게 급상승했다. 아시안컵 16강에 이어 지난달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사우디-호주전에서 2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전혀 물러서지 않았다”며 잔뜩 긴장했다.
지난달 아시아 3차예선 2연전에서 일본에 0-7, 사우디에 1-2로 패하며 2연패로 C조 최하위로 처진 중국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할 상대로 꼽은 인도네시아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나자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일본 풋볼채널은 중국의 이런 상황을 보도하면서 “일본은 인도네시아와 다음달 5일, 내년 6월10일에 맞붙을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 라이벌급인 사우디나 호주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진정한 위협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일지도 모른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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