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땅을 관광지로…연천 댑싸리 공원의 기적
[앵커]
전국 지역마다 가을꽃 축제가 한창인 요즘, 접경지역인 연천군에서 댑싸리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 바로 아래 임진강 주변 쓸모없던 땅을 관광지로 변모시킨 건데요.
연천군은 장차 국가정원으로도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선재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임진강을 따라 반달형으로 조성된 2만 5천 평에 댑싸리 수만 그루가 가득합니다.
축구공 모양의 댑싸리, 초록색으로 시작해 가을이 깊어갈수록 붉어집니다.
나중엔 빗자루로도 만들어지는 유용한 식물, 이 댑싸리의 향연을 보기 위해 휴일이면 주차장에 빈 공간이 없습니다.
[강선미·백화현/경기도 수원시 : "너무 좋습니다. 도심 속에 있다가 댑싸리 공원에 오니까 마음이 확 트이고 공기도 맑고 굉장히 힐링됩니다."]
[문은식/서울 송파구 : "연천을 사랑하는 연천 팬 중 한 사람입니다. (오늘 보니까 어때요?) 오늘 보니까 더 좋고요. 가을이 영글어 가는 연천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군사분계선 바로 아래인 이곳은 4년 전만 해도 돼지풀 등 잡초만 무성하던 외지고 버려진 땅이었습니다.
삼곶리 마을 주민들이 댑싸리를 관상용으로 심기 시작한 게 2021년.
올해도 4월부터 댑싸리 종자와 묘목을 손질해 5월에 심는 등 꼬박 반년을 준비해 왔습니다.
[김덕현/연천군수 : "올여름에 두 달 동안 혹독한 더위였잖습니까. 그 더위를 무릅쓰고 이 정원에 2만 5천 본의 댑싸리를 주민들이 직접 심은 곳입니다. 다른 어느 공간보다 상징적이고."]
댑싸리 축제는 주차료도 입장료도 받지 않습니다.
연천군 대부분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고 인구도 줄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산업이 돌파구인 상황, 이 댑싸리 정원을 순천만이나 울산 태화강 같은 국가정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게 연천군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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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희 기자 (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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