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수익률 다시 4%대…"11월 금리 인하 없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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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 9월 고용지표가 예상 이상 강력한 것으로 확인된 지난 4일 이후 미국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벤치마크 국채수익률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7일(현지시간) 지난 7월말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45%포인트 오른 4.033%로 마감해 지난 7월31일 이후 처음으로 4%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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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 9월 고용지표가 예상 이상 강력한 것으로 확인된 지난 4일 이후 미국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벤치마크 국채수익률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7일(현지시간) 지난 7월말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가 호조세를 이어가며 착륙하지 않을 것이란 노 랜딩(No landing) 시나리오도 다시 제기되고 있고 오는 11월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045%포인트 오른 4.033%로 마감해 지난 7월31일 이후 처음으로 4%를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수익률도 4.001%로 지난 8월22일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이는 오는 11월 FOMC에서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소폭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11월 FOMC에서 금리가 인하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지난 4일 2.6%에서 이날 13.7%로 올라갔다.
이날 국채수익률 상승은 지난 9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가 깜짝 놀랄만한 수준인 25만4000명 늘어났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경제 성장을 자극하지도 않고 제한하지도 않는 중립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재평가할 필요성에 직면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해가는 소프트랜딩(연착륙)은 물론 경제가 계속 확장되는 노 랜딩(무착륙)까지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BMO 캐피탈마켓의 전략가인 이안 린겐과 바일 하트먼은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와 관련한 '무착륙' 전망이 강력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높아졌으며 이는 직관적으로 연준의 단기적인 금리 인하 기대치를 상당폭 낮췄다"고 지적했다.
또 "중립으로 돌아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꾸준하고 예측 가능할 것이란 가정은 금리가 정상화되는 과정 중 어디선가 (금리 인하) 일시 중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에 밀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의 향후 금리 인하 경로와 관련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오는 10일에 발표되는 지난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꾸준히 내려오면서 물가지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지난 9월 고용지표가 호조로 확인된 이후 CPI는 더 이상 비이벤트가 아니게 됐다"며 "지난 9월 CPI가 예상치를 약간 웃도는 것은 증시가 견딜 수 있겠지만 큰 폭으로 상회한다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9월 CPI는 전월비 0.1%, 전년비 2.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0.2%, 전년비 3.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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