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올인’ 머스크… 선거운동 지원에 슈퍼팩 통한 현금 지급까지

김효선 기자 2024. 10. 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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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우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합 주 선거운동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슈퍼팩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유권자들을 찾는 것을 돕는 이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7월 피격 사건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지난 5일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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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우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합 주 선거운동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슈퍼팩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할 유권자들을 찾는 것을 돕는 이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오른쪽)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 참석해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AFP

7일(현지 시각)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남은 4주간의 선거운동 기간 대선 최대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다시 방문하기로 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7월 피격 사건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지난 5일 유세 때 찬조연설을 한 바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최대 경합주다. 이곳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대선 승리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예상이다.

또 머스크가 만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 슈퍼팩(super PAC·개인별 기부 금액에 한도가 없는 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 팩’은 언론·출판·종교의 자유와 총기 휴대 및 소지의 권리를 규정하는 미국 수정헌법 1조와 2조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청원서에 관한 온라인 청원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 슈퍼팩은 서약에 동참하도록 권유한 사람에게 서약자 1명당 47달러(약 6만3000원)를 제공한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서 아메리카 팩은 “스윙 스테이트(경합 주)의 등록 유권자 100만명이 헌법, 특히 언론의 자유와 무기를 소지할 권리를 지지하는 서명을 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국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는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미국 헌법 조항으로 보수 진영에서 옹호하는 가치가 녹아있다. 그래서 이 청원은 결국 보수 의제 지지자들을 식별하고, 그들을 트럼프 지지로 연결하기 위한 사실상의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미국 연방법상 매표 행위는 범죄로 규정돼 있지만 청원서 서명자 또는 서명 권유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그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에 고무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머스크를 정부 규제 철폐 등을 위한 기구인 이른바 ‘정부효율위원회’를 이끌도록 기용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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