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 두창 등 북 오물풍선 테러 대비…질병청, 백신 비축 계획

송태희 기자 2024. 10. 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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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띄워 보낸 쓰레기 풍선이 4일 오전 서울 상공을 떠다니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일 이후 이틀 만에 풍선을 띄웠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24차례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날려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오물 풍선의 두창, 탄저 등 생물 테러 위험성에 대비해 백신 비축이 추진됩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오물 풍선과 관련해 생물 테러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백신을 비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 청장은 이날 "(북한이) 오물 풍선을 생화학무기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없다고 볼 수 없다"며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생물테러 감염병에 대비로 두창이나 탄저 백신 비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저 백신을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할 예정"이라며 "이는 세계 최초의 재조합 탄저 백신으로, 올해 안에 개발이 끝나고 허가가 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축을 시작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 청장은 또 "현재 예산이 그렇게 많이 잡혀 있지 않아서 예산을 좀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계속 국내 백신을 비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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