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피가 눈물처럼 흐르고 있습니다"…가자전쟁 1년, 국제사회 비판

송태희 기자 2024. 10. 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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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자지구 전쟁 1년째를 맞아 국제사회의 무능을 질타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안사(ANSA),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중동 지역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1년 전 증오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며 "이 불은 국제사회와 가장 강력한 국가들의 부끄러운 무능 속에서 폭력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폭발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피가 눈물처럼 흐르고 있다"며 "복수욕과 함께 분노가 불타고 있지만 가장 필요하고 가장 원하는 것, 즉 대화와 평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이날을 기도와 금식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그는 "기도와 금식은 역사를 바꾸는 사랑의 무기이며 우리의 진정한 적인 전쟁을 조장하는 악의 정신을 물리치는 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을 촉구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에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징이 과도하다며 비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25일에는 이스라엘의 대규모 레바논 공습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며 국제사회가 중동 분쟁의 확대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이날 서한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전쟁에 시달리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가자지구 주민 여러분과 함께한다"며 "여러분은 매일 내 생각과 기도 속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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