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형 골프장 점검 시리즈 ① 부킹 전쟁 매크로 철퇴 내린다

손기성 2024. 10. 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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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형 골프장의 부킹과 고가의 그린피, 비싼 식음료 등 문제점이 한 두가지가 아닐텐데요.

가장 먼저 골프장 예약을 잡는 것부터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는데요.

얼마나 힘든지 직접 시도해봤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시의 한 대중형 골프장을 예약하기 위해 접속해봤습니다.

티 타임을 지정하고 서둘러 클릭했지만 실패 메시지가 뜹니다.

["46초 만에 끝났습니다. 평일 월요일인데..."]

골프장 홈페이지엔 에이전시 의심 대상자 이용 제한 규정이 공지돼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매크로를 이용해 티 타임을 싹쓸이해 매칭 사이트에 되파는 일당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는 게 골프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강민성/경기도 의왕시 : "공식 홈페이지는 거의 안 해요. 몇 번 해보고 안 된다고 그냥 이제 인식이 박혀 버리니까. 선입견이 딱 씌여지니까 아예 안 해요."]

지난해 3월에 개정된 공연법에 따르면,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 : "실제 필요한 사람들이 나중에 그 업체를 통해서 웃돈을 주고서 구입해야 하는 현실이기 때문에 이건 공정 경쟁을 위해서 매크로 업자들은 사라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사회원권 업체들이 난립해 골프장과 계약을 맺고 일부 예약권을 판매하는 사례까지 겹치고 있어 일반인들의 예약은 더욱 어렵습니다.

1년의 유예기간을 거친 강화된 법규정이 올 3월부터 본격 시행됐지만 여전히 매크로와 유사회원권 업체가 성행하고 있어 당국의 보다 더 철저한 감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선상원/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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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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