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의 헬스토리] 더부룩한 속·가스 차는 배…소화불량, ‘이것’ 섭취로 개선
최근 국민건강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현대 한국인들의 소화불량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2023년 기준 성인 10명 중 3명이 일상적인 소화불량을 경험하고 있다.
소화불량의 대표적인 증상은 식후 더부룩함, 복통, 복부팽만감, 가스, 구역감, 변비나 설사 등의 배변 이상 등이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 간다면 장내 소화효소의 부족에 의한 만성화 상태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하다.
소화불량은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그리고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발생하며 이는 체중 관리와도 연관이 있다. 만성적 소화불량은 포만감 유지·혈당조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다이어트의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양소 흡수가 저하돼 에너지 부족과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이에 따라 소화불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삶의 질 증진은 물론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날 소화불량과 혈당조절이 대중적인 건강 문제로 떠오른 주된 요인은 식습관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스턴트, 자극적인 배달음식이나 외식, 술자리, 스트레스 등에 많이 노출돼 있는 현대 한국인들은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도 매우 높은 편이다. 여기에 밀가루, 백미 등 정제탄수화물을 섭취하는 식습관까지 더해져 식후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는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기 쉬워졌으며 소화불량 개선·혈당 조절이 매우 힘든 환경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접근 방법이 권장된다. 첫째,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세 끼를 일정한 시간에 섭취하고 간식을 최소화하며 정제되지 않은 복합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둘째, 식사 시 충분히 씹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급하게 먹으면 공기가 함께 들어가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물은 소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수분이 부족하면 변비와 소화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소화를 원활하게 해준다. 특히 발효식품인 김치, 요거트 등의 섭취는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켜 소화기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 만약 평소 발효식품을 의식적으로 먹는 것이 어렵다면 소화효소 제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소화기능 개선·체내 효소량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효소 보충이 소화불량 개선, 다이어트 등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다양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을 고를 때에는 효소의 활성도와 흡수 속도를 나타내는 역가수치, 원재료의 종류와 특성, 발효 방식과 사용된 발효 균주 등의 요소를 잘 따져보는 것이 좋다.
◆ 소화 불량을 위한 새로운 대안, 파로효소=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이 주 원산지인 '파로'는 약 1만2000년 간 유전자 개량이나 변형이 거의 없이 재배되어 온 고대 곡물로, '황제의 밀'이라고도 불린다. 당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등 풍부한 영양소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현대에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 저당 곡물 파로를 발효한 파로효소가 소화불량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로효소는 칼슘, 마그네슘, 식이섬유 등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아라비노자일란' 성분은 발효하는 과정에서 그 함량이 증가해 더 큰 다이어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효소와의 시너지 효과로 인해 소화 활성도 증가에 기여한다.
파로에는 항산화 물질인 '페룰산'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는 소화효소의 활성도를 크게 증가시키며, 염증성 장 질환 개선과 피부 탄력 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해당 성분 역시 효소로 발효 과정에서 그 함량이 증가하는 만큼 효소로 섭취 시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로효소는 소화 개선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장 건강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발효식품인 파로효소와 함께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한다면, 소화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 속에서 꾸준한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발점? 선생님 왜 욕해요?"·"족보? 족발보쌈세트?"…황당한 학생들 문해력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범행 당시 심신장애 상태 아니었다"
- 이선균에 3억 뜯어간 실장 지인 "협박범에 돈 전달하려 했다" 주장
- 변비약 먹이고 성행위 시키고…`장애인 여성 학대` 유튜버 3명 고발
- 허리케인 공포에 `바르르` 떨었는데, 깜빡 속았다…강아지 안고 울던 아이 정체
- 美 "한덕수 권한대행 역할 전적 지지…수주 내 韓美 고위급 대면외교"
- 거부권 행사 韓대행 탄핵 놓고 고민 깊어지는 민주당
- 정부, 2030년 경제안보품목 의존도 50% 이하로 낮춘다… "핵심광물 민·관 공동 투자·탐사 지원 강
- `전기먹는 하마` AI에 빅테크도 `원자력` `신재생` 영끌하는데… 에너지가 정치판 된 한국
- `ABC` 강조한 구광모… "`도전과 변화` DNA로 LG 미래 세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