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정점 찍었다"는 JP모건…유가 80불 돌파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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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국제원유 가격상승과 채권 수익률 급등의 여파로 다소 큰 폭으로 하락 반전했다.
지난주 급등락을 오갔던 증시가 지정학적 불안과 그에 따른 원자재 시장 가격 급변동에 영향을 받아 지수 조정 명분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무라증권도 이날 "매크로 헤지펀드가 미국 주식에 대한 총 순매수 포지션을 계속 축소하는 한 미국 주식은 지금보다 더 오르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증시가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적어도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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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국제원유 가격상승과 채권 수익률 급등의 여파로 다소 큰 폭으로 하락 반전했다. 지난주 급등락을 오갔던 증시가 지정학적 불안과 그에 따른 원자재 시장 가격 급변동에 영향을 받아 지수 조정 명분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고 장단기 금리차는 다시 역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8.51포인트(0.94%) 하락한 41,954.24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55.13포인트(0.96%) 빠진 5695.94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213.95포인트(1.18%) 떨어져 지수는 17,923.9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bp 가량 상승해 연 4.029%로 4%선을 돌파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석 달 만에 금리가 다시 4%를 넘은 것이다.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가 상승도 증시에 부담감을 줬다. 미국산 원유는 3% 이상 올라 배럴당 77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는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설 보복공격 우려로 인해 80달러를 넘어섰다.
JP모건은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미국은 일반적으로 위험 회피 기간 동안 다른 지역보다 더 지수를 버텨냈지만, 미국이 상대적으로 주가수익배율이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이로 인해 앞으로 절대적인 성과는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JP모건은 "미국 증시는 현재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미 증시의 수익성이 전 세계와 비교해도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단기물 벤치마크인 2년물 금리는 6.7bp(1bp=0.01%p) 크게 올랐지만 10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4.7bp만 상승해 장단기 금리의 차이가 줄고 있어서다. 2년물 금리는 이날 3.997%, 10년물은 4.028로 둘 사이의 금리차가 지난달 25일 이후 다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을 넘어서는 것은 1970년대 이후 어김없이 경기침체의 징후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지난 2022년 7월부터 역전된 금리는 지난달 초에 정상화 됐는데 그것이 다시 좁혀지고 있는 것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이뤄지면 일반적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 내에 경기침체가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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