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대세는 1996년생... 황인범·김민재 나란히 득점포
1996년생 동갑내기로 국가대표팀 주축인 황인범(페예노르트)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홍명보호 합류를 앞두고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황인범은 6일(한국 시각) 트벤테와 벌인 2024-2025시즌 네덜란드 프로 축구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세르비아 즈베즈다에서 지난 시즌 리그 MVP에 오른 황인범은 지난달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뒤 에레디비시 3경기와 UEFA 챔피언스 리그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뛰었다.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하며 구단이 선정한 9월 이달의 선수에도 뽑힌 황인범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대표팀 중원에도 활기가 돌게 됐다.
김민재는 7일 독일 프로 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맞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가 잡고 내주자 김민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등 부침이 심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뱅상 콩파니 감독의 믿음 속에 꾸준히 선발 출장하는 김민재의 시즌 1호 골. 뮌헨은 후반 49분 주니오르 디나 에벰베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3대3으로 비겼다.
10일 요르단(원정), 15일 이라크(홈)와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최근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과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대표팀 ‘척추’를 단단히 세우게 됐다. 1992년생인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이번 3~4차전은 황인범과 김민재를 필두로 한 1996년생들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1996년생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최근 소속팀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팀에서 어려운 선수가 대표팀에서 힘을 얻어 소속팀으로 돌아가 활약하는 경우가 있다”며 황희찬을 이번 2연전에 중용할 뜻을 밝혔다. UAE 샤르자에서 뛰는 1996년생 조유민은 김민재의 중앙 수비 파트너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홍 감독이 대표팀 오른쪽 수비수로 발굴한 황문기(강원) 역시 1996년생이다. 2년 전인 카타르 월드컵 때만 해도 손흥민을 비롯해 이재성과 황의조, 손준호, 김진수 등 1992년생이 대세를 이뤘는데 이번 대표팀엔 이재성만 포함됐다.
홍명보호는 3차전을 치르는 요르단 암만에 7일 입성했다. 유럽과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은 곧바로 요르단으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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