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업그레이드…연소확대 막는다
[KBS 울산] [앵커]
요즘 전기차 화재의 위험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데요.
전기차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신형 장비들이 도입돼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조희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에서 희뿌연 연기와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물을 뿌려보지만 불이 난 차량 밑바닥 배터리에는 직접 닿지 않습니다.
이 순간 한 소방 장치를 차량 밑으로 집어 넣었습니다.
차량 밑바닥 배터리로 직접 물을 뿌려 초기 큰 불길을 잡더니, 곧바로 '질식소화덮개'를 덮습니다.
산소의 공급을 차단해 연소확대를 방지합니다.
또 다른 2종류의 전기차 화재 진압 장칩니다.
불 붙은 배터리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는 방식으로 지난달 새로 도입됐습니다.
[성혜성/울산 북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장 : "배터리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능해서 좀 장시간 소요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현재 도입된 EV-드릴랜스, 그리고 이동식 컨테이너 수조를 통해서 빠르면 10분, 조금 더 걸리더라도 15분 내지 30분...(만에 진화가 가능합니다.)"]
'EV-드릴랜스'라는 이 장치는 수압만으로 배터리 셀을 뚫어 물을 배터리에 직접 공급해 불을 끕니다.
이어서 '이동식 컨테이너형 수조'를 동원해 72시간 동안 차량 배터리를 침수해 배터리의 열폭주를 막고 안정화 시킵니다.
[조재성/울산 북부소방서 송정119안전센터 1팀장 : "전기차 화재 같은 경우에는 계속적인 재발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오늘 준비한 수량으로 겨우 알맞게 딱 진압이 된 것 같습니다."]
이동형 컨테이너 수조의 경우 전국에서 울산에만 1점이 있습니다.
드릴랜스의 경우 울산에 현재 1점 뿐이지만, 내년에 소방본부에서 특수대응단과 각 서에 1대씩 배치해, 총 7대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조희수 기자 (veryj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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