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 문다혜 출석 일정 조율…사고 당시 CCTV 보니
[앵커]
경찰이 음주 운전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와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봤더니, 문 씨가 탄 차량이 갑자기 차로를 바꾸다 접촉 사고를 내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새벽 2시 50분쯤, 서울 이태원역 인근 2차로 도로에 문다혜 씨가 운전하는 경차가 진입합니다.
갑자기 우측으로 차로를 바꾸더니, 갓 출발한 택시와 부딪힙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은 경찰도 현장에 도착합니다.
현장에서 음주 측정이 이뤄졌고,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경찰과 함께 파출소로 임의동행한 문 씨는 신원 확인 뒤 귀가했습니다.
사고 직전, 문 씨의 행적도 속속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차가 아닌 다른 차량의 문을 열려고 시도하다 문에 한동안 기대기도 하고….
비틀거리며 걸어와 홀로 차량에 탑승합니다.
사고 당일 문 씨가 많이 취한 상태였다는 목격담도 나옵니다.
[사고 인근 식당 관계자/음성변조 : "이때, 그런데 (문 씨가) 너무 많이 취하셔서 제가 (손님으로) 안 받았어요."]
경찰은 "사고 당시 문 씨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고, "음주 측정 거부라고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 택시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분석 중인데, 문 씨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경찰은 문 씨가 출석하면 문 씨의 신호 위반과 불법주차 여부 등 전반적인 교통법규 위반 사항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문 씨 차량은 지난 4월 문 전 대통령에게 양도받았는데, 지난 8월 압류 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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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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