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밀턴'까지 북상..."200조 피해" 경고
[앵커]
허리케인 '헐린'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를 향해 또 다른 허리케인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긴급 복구 작업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시 허리케인이 들이닥치면서 인명 피해는 물론 200조 원이 넘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만에 열대성 폭풍에서 허리케인으로 발달한 '밀턴'이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밀턴'은 최소한 3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뒤 현지 시각으로 수요일쯤 탬파베이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일부 예측 모델에선 가장 강력한 5등급까지 발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기상 당국은 '밀턴'의 주요 경로에 시속 200km의 강풍과 함께 최고 4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플로리다 서부 해안은 허리케인 '헐린' 때에 이어 다시 해일에 휩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론 디샌티스 /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 플로리다 서부 해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정말 심각한 폭풍 해일을 포함한 큰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51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위험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주 전역의 주민들에겐 일주일 치 식량과 물을 확보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아직 길에 방치된 각종 잔해물을 제거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주민들에게 모래주머니를 배포하는 장소에는 끝도 없이 차량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 집 앞과 차고에 모래주머니를 놓으려고요. 이 정도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거의 전부입니다.]
재난 전문가들은 '밀턴'이 예상대로 인구 밀집 지역을 관통할 경우, 경제적 피해가 2백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대서양에는 허리케인 '커크'와 '레슬리'도 남아 있어 9월 이후에 3개의 허리케인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이 처음으로 벌어졌습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멕시코만의 수온은 평균보다 2∼4도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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