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야 공무원 17명 국감 줄 세우기에 "갑질의 전형"

이재우 기자 2024. 10. 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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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7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정기관 공무원 17명을 증인으로 불러 줄 세운 것과 관련해 "갑질의 전형"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정동영 의원은 오늘 과방위 국감에서, 지난 2023년 6월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방통위에 파견됐거나 파견 중인 4대 사정기관 소속 공무원 17명을 증인으로 불러 일렬로 줄을 세운 뒤 '언론장악의 교두보'라며 망신을 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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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상준 경기남부경찰청장 등 방통위 파견 경찰, 검사들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4.10.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정기관 공무원 17명을 증인으로 불러 줄 세운 것과 관련해 "갑질의 전형"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정동영 의원은 오늘 과방위 국감에서, 지난 2023년 6월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방통위에 파견됐거나 파견 중인 4대 사정기관 소속 공무원 17명을 증인으로 불러 일렬로 줄을 세운 뒤 '언론장악의 교두보'라며 망신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근 3일 만에 탄핵시킨 방송통신위원장을 일반인 신분으로 증인으로 불러낸 것도 황당하지만, 행정 일선에서 주어진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공무원들까지 불러 세우는 모습은 묵과할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당사자에 대한 인권유린이자, 대한민국 공무원 사회의 사기를 꺾는 모욕적 처사"라며 "이것만 보아도, 민주당의 국감이 정부에 대한 감시나 견제가 아니라, '모욕주기'에 있음이 확연히 드러났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오른쪽)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상준 경기남부경찰청장 등 방통위 파견 경찰, 검사들에 대한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0.07. xconfind@newsis.com

이어 "특히, 정 의원은 '갑질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기본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대다수 선량한 공무원을 향해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르지 않으면 겁박하고 탄압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송 대변인은 "국정감사는 입법부가 행정부 등의 정책을 검증·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이지, 완장 차고 증인에게 군기 잡는 곳이 아니다"며 "정 의원은 당사자인 방통위 파견 공무원들을 포함해, 모욕적 갑질 호통에 불쾌감을 느꼈을 모든 국민께 정중히 사과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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