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관용차 ‘당근’ 매물로…‘엑스포 비밀문서’ 공방
[앵커]
오늘 국감에선 야당 의원이 중고차 매매 실태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며 주무부처 장관의 관용차를 중고거래 사이트에 등록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또 지난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하던 당시 판세를 분석한 외교부의 3급 기밀문서가 공개돼 여야 간에 공방이 오갔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된 화면입니다.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 장관 관용차가 매물로 등록돼 올라와 있습니다.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님 차량이 카니발 '20허'에 '3'으로 시작하는거 맞죠? (네.) 이거 올리신 적 있습니까? (그런 일 없습니다.) 제가 했습니다."]
민주당 윤종군 의원이 중고차 허위매물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질의한 건데, 여당 측에서 '본인 동의 없이 올린 건 위법'이라는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권영진/국민의힘 의원 : "이게 문서 위조에 해당되는 사안이거든요. 아무리 국정감장이라 하더라도…."]
[윤종군/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법이, 사기가 있을 수도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게 국회의원으로서 뭘 잘못한 겁니까."]
외통위 국감에선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을 따지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3급 비밀' 해당 문서를 공개하면서 입씨름이 벌어졌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저 문서를 어디서 입수하셨습니까. 3급 비밀 문서를 화면에 띄우시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위성락/더불어민주당 의원 :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라는 것은 우리의 외교의 참사 중의 참사입니다. 누가 잘못했느냐, 어떻게 고쳐야 되느냐 이걸 따져야 합니다. 그게 국회가 할 일이고…."]
문체위 국정감사에선 야당 의원들이 지난해 10월 있었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KTV 국악 공연장 방문을 '황제 관람'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여당은 이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거론하며 '황제 의전'이라고 맞받으며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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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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