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가득, 가을 도시 여행 '세종'…다양한 볼거리 가족 나들이 안성맞춤
세종특별자치시 중심에는 국내 최초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이 있다. 국내 최대 사계절 온실을 비롯해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정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20개의 다양한 주제 전시원에서 2453종 161만 그루의 식물이 관람객을 반긴다. 세종특별자치시의 랜드마크가 된 사계절전시온실의 모양은 붓꽃의 꽃잎을 형상화해서 다자인 한 것으로 지중해전시온실, 열대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됐다. 32m 높이의 전망대가 있는 지중해식물 전시원에는 물병나무, 올리브, 대추야자, 부겐빌레아 등 228종 1,960본을, 열대식물전시원은 5.5.m 높이의 관람자 데크길을 따라 나무고사리, 알스토니아, 보리수나무 등 437종 6,724본을 관찰할 수 있다. 10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는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최근 세종특별자치시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아응다리다. 아응다리는 금강 남측 수변공원과 북측 중앙녹지공간을 연결한 다리다. '원형' 모양을 띄고 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상징해 둘레가 1446m다. 복층형 구조로 다리 아랫층은 자전거가 다닐 수 있고 윗층은 보행전용이다. 세종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세종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한다. LED 눈꽃정원, 미디어파사드, 행복한 한글나무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포토존도 인기다. 어둠이 내리면 도시와 빛, 금강의 조화가 훌륭한 야경을 볼 수 있다.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가을이지만,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있는 곳으로는 대통령기록관이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역대 대통령이 남긴 문서, 사진, 영상, 집기 등을 모아서 보존하는 곳이다.'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하듯, 과거는 단순히 지나간 사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가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의 결단은 나라의 미래를 향한 고뇌를 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대통령기록관은 소중한 역사적 경험이 담긴 대통령기록을 적극적으로 수집하여 최상의 상태로 관리하고 있다.
세종자치시에는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이 있다. 정부세종청사는 저층으로 넓게 펼쳐진 '저밀도 수평 건물'이다. 15개 청사가 하나로 연결이 되어있는데 가까이에서 올려 보면 거대한 건축물이 주는 웅장함이 있다. 세종정부청사는 주변 경관 조망과 지형을 고려해 밀마루 전망대가 위치한 서쪽에서 호수공원이 위치한 동쪽으로 점차 낮아지는 형상의 성벽 개념으로 설계가 됐다. 청사의 옥상은 성곽의 둘레를 돌며 주변의 경치를 즐기는 '순성놀이'라는 전통놀이에서 착안하여 구불구불한 언덕 모양으로 지어졌는데, 바로 이곳에 길이가 3.6㎞나 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약 122만 본의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된 옥상정원에서는 계절에 상관없이 약용원, 허브원, 유실수원 등 각각 테마 별로 조성된 공간과 주변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사전예약 또는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현장 접수처는 6동 종합안내동 1층(1코스, 2코스)과 11동 1층(3코스)에 각각 위치해 있고, 방문객 모두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국립세종도서관은 2013년 12월 개관한 곳으로 세종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문화공간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의 규모의 국립세종도서관은 서고, 열람실, 강의실, 카페테리아 등 도서관 이용을 위해 필요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이외 각종 교육, 강좌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책장을 넘겨 엎어놓은 듯 만들어진 지붕의 외관으로 특히 눈길을 끄는데 이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 데이터가 폴더에서 폴더로 넘어가는 것에서 착안했다. 아날로그 형태에 디지털을 수용하고 더불어 인간의 감성까지 담은 감성도서관을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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